이찬수 목사 “‘너희만 느는 게 옳은가’ 주님 음성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입력 : 2014.10.09 18:39
▲강연하고 있는 이찬수 목사. ⓒ이대웅 기자 |
9일 서울 아현성결교회에서 열린 필립 얀시 초청 컨퍼런스에서는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도 강연에 나섰다. 이 목사는 사도행전 2장 본문을 토대로 ‘예수님의 꿈, 교회의 꿈’에 대한 강연을 전했다.
이찬수 목사는 “영양가가 높은 음식일수록 상하면 냄새가 역겨운데,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 점에서 마음이 아프다”며 교회 회복을 위한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사랑의 회복’으로, 우선순위를 가지라는 것이다. 이찬수 목사는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참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지키기”라며 “교회가 건강을 회복하려면 이보다 큰 계명이 없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막 12:29-31)’을 지키고 구현해 내는 것을 지상 최대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오늘날 쪼개지고 다투는 교회를 보면, 사탄의 이름으로 하는 곳이 없다”며 “모두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님을 너무 뜨겁게 사랑해서 미치도록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도행전 2장에서 태동된 교회에 교리가 있는가? 무엇보다 우선순위는 사랑의 구현”이라며 “저희 교회는 모든 교단의 전시장이지만, 12년간 한 번도 다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자랑거리”라고 전했다. “교회는 효율성을 따지는 곳이 아니라, 사랑하는 곳”이라고도 했다.
둘째는 ‘영성의 회복’으로, 이는 ‘그 사랑을 지킬 수 있는 힘’이다. 이 목사는 “우리가 몰라서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다 알지만 실천할 힘이 없는 것”이라며 “성령의 역사하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모습을 아무리 따라하려 해도, 3장에 나오는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말미암지 않으면 파렴치한 집단이 될 뿐”이라고도 했다.
또 “우리는 ‘신천지’ 하면 완전히 정상을 벗어난 사람들로 ‘어쩌다가…’ 정도로 치부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보는 눈이 바로 우리가 신천지를 바라보는 시선과 다르지 않다”며 “예수 이름의 능력만이 주님께서 교회를 깨끗하고 건강한 사랑만 하는 공동체로 만드시는 힘”이라고 이야기했다.
셋째는 ‘사명의 회복’으로, 이는 교회를 향하신 예수님의 꿈을 말한다. 그는 “교회가 변질되기 시작한 것은 사람이 늘어나고 예산이 든든해지면서 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주님은 교회를 향한 꿈을 갖고 계신다”며 “교회는 현상유지하는 시시한 곳이 아니다. 교회를 ‘생존만을 위해 누리는 공동체’로 전락시켜선 안 되고, 꿈꾸는 공동체가 되도록 애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찬수 목사의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
그러면서 2년 전 ‘10년 후 성도 파송’을 결단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찬수 목사는 “저희 교회는 남의 성도를 도둑질한 적도 없고, 사람 모으는 것에 목표를 두거나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지만, 하루는 ‘너희 교회만 1년에 4천명씩 늘어나는 게 옳은가?’ 하는 주님의 눈물 어린 목소리를 들었다”며 “그래서 저도 모르게 ‘10년에 걸쳐 현 2만 성도에서 1만-1만 5천명을 파송하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했다”고 했다.
그때는 더구나 교회 창립 10년 만에 교육관을 매입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상황. 이 목사는 “‘저 건물도 10년만 쓰고 되팔아 한국교회 앞에 내놓겠다’고 기도했다”며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 채 밤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 목사의 결단은 결국 공동의회에서 무기명 투표에 부쳤고, 97%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찬수 목사는 “처음에 하나님께서 ‘네 교회가 좀 희생해라’고 하셔서 시작했는데, 2년 후 제가 내린 결론은 성도들이 함께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모든 혜택을 다 받아 누리고 있다는 것”이라며 “사람들 앞에 한 것도 아니고 하나님께 드린 약속이라 매일 밤 잠이 오지 않을 정도이지만, 이 꿈을 갖고 나아가면서 매우 기쁘다”고 고백했다.
오상훈 목사의 뷰: 한국 교회의 미래와 교회 성장을 위한 제안
얼마전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의 기독교 방송국 편집 국장님을 만나 식사를 하면서 우스게 소리로 "이제는 말할수 있다 코너"를 만들어 달라고 한적이 있다. 개그 콘서트에 나오는 코너로 개그맨들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말과 사실들에 대해 본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코너여서 즐겨보던 방송이었다.
무명의 목사, 무명의 선교사들이 아무리 외친다고 교계가 바뀌지 않고 선교 방향과 선교 전략이 바뀌지 않는다. 하물며 신문, 방송국에서도 관심이 없다. 그래도 명함을 내밀려면 미국의 유명 신학대학의 PH.D나 Th.D. 정도 되어야 하고 교회 교인수는 최소한 1000명 이상인 중. 대형 교회를 담임해야 방송국에서나 교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발언을 할수 있는 아픈 현실이다.
그래도 무명의 선교사지만 기회만 있으면 선교에 대해서 바르게 안내 하고 싶었고, 한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한국 교회의 잘못된 교회 성장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한국 교회는 한때 교회 성장의 아버지, 맥가브란과 피터 와그너의 영향으로 교회 성장 세미나가 한창 유행이었었고, 저도 이 교회 성장병에 걸려 교회 성장을 배우기 위해 여의도 교회 계열의 교회에 들어가 교회 행정과 교회 성장을 위한 목회 철학을 배웠다.
그래서 선교 역시 교회 성장의 선상에서 유학을 하면서 선교를 시작하였다.
배우면 배울수록, 선교를 하면 할수록 교회 성장에 대한 잘못된 저의 목회와 선교 철학에 반성을 하기 시작했다.
교회의 본질은 영혼 구원인 선교에 있음을 알고 선교하지 않는 교회는 감히 부패한 교회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교회 성장은 영혼 구원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루어 져야 하는 귀한 선교의 구령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교회 성장이 무엇을 위한 교회 성장인가?라는 질문을 한국교회에 던지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 교회의 교회 성장은 언제 부터인가 교회 건축이라는 잘못된 등식으로 대체 되면서 한국교회는 타락하기 시작하였다.
일례로 200명 출석하는 교회가 2000석의 교회 건물을 건축하는 것이 교회 성장의 한 방편이었던 것이다. 한국교회가 지금 빚으로 무너지고 있고 교회는 텅 비어 가고 있다.
한국의대형교회들이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과 세계 교회에 미친 영향도 무시할수 없다. 또한 대형 교회들이 아니고는 이룰수 없는 선교 사업과 사역들에 대한 기여도도 인정을 한다.
그러나 성경을 읽으면 읽을 수록, 교회를 생각하면 할 수록, 대형 교회의 단점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대한 민국의 경제가 대기업들의 행포로 구멍가게와 중소 기업과 영세 업체들은 죽을 수 밖에 없듯이 지금의 한국교회가 이와 같은 현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한국 교회는 더불어 사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내 교회만 성장하는 교회가 아니라 더불어 성장하는 교회를 만들어야 하고 어려운 교회를 도와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무조건 도와 주면 미자립 교회와 실력없는, 능력없는 목회자들이 더 기도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날수 있는 위험이 있음으로 대형 교회들이 제자 목사 훈련을 잘 시켜서 제자 교회로 독립시켜 주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하며, 한국인의 특성상 충성심이 이에서 난다고 본다.
제가 보는 한국 교회의 가장 이상적인 교회는 성도 500명 정도의 교회라고 본다. 많은 분들이 동의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 교회 성도수만 된다면 한 교회가 전적으로 한 파송 선교사(제가 믿기는 교인 100명당 한 선교사를 파송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 한국교회다)를 책임 질수 있는 능력이 되며 적어도 부교역자 5명 정도는 후원 할 수 있는 교회가 된다.
더 이상 부흥하면 다시 부교역자(제자 목사)들을 통해 개척을 시켜 주면 가장 이상적인 교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담임 목사님이 직접 제자 훈련을 시켰기 때문에 믿고 맡길수 있는 제자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동호 목사님께서 이찬수 목사님의 목회 결단에 칭찬과 함께 내심 염려스러운 발언을 하신것에 대해 동의을 하지만 담임 목회자의 목회 철학을 누구 보다도 잘 아는 제자 목사들에게 성도들을 붙여서 교회를 분리 독립시키는것은 성도들에게 큰 무리와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한다.
선배 목사님들의 염려는 이찬수 목사님의 바른 목회 철학과 설교등 목회자의 자질에 대한 성도들의 선택에도 자유가 있다는 말씀에 동의를 하지만 한국교회가 "나 아니면 안된다는 사상"으로 교회 성장을 이루어 왔기 때문에 더욱 내려 놓지 못하고 이것이 오히려 자식들에게 세습되는 악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본다.
앞으로 무분별한 신학교도 각 교단 마다 정리를 하고, 대형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님들께서 먼저 성도들에게만 제자 훈련을 적용할 것이 아니라 제자 목사들에게 적용하여 바울과 디모데 같은 사역자들을 많이 배출하고 500명 이상 되는 교회들은 개척해 주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이찬수 목사님께 박수를 보내면서 앞으로 제2, 제3, 제4--------의 분당 우리 교회들이 나오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어차피 때가 되면 그 자리에서내려 올 날이 있고, 떠나야 할 자리인데, 조금 빨리 내려 오면 영웅이 되는 것을 알지 못하고 도울수 있는 형편과 자리에 있을 때 도우면 선, 후배와 친구를 잃지 않고 칭찬 받을 수 있을 텐데---. 어차피 내것 아닌것 하나님의 것 가지고 멋있게 선교하다 주님앞에 갑시다~~~~~~~ 무명의 선교사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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