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신앙생활 하는 미래세대는 '10명 중 2명'
[기독일보] 이지희 기자 jhlee@cdaily.co.kr
입력 2014.12.11 13:11 | 수정 2014.12.11 15:20
선교적교회성장네트워크·현대목회연구소, 교횔서치연구소 의뢰 조사 결과
주로 '예배와 인간관계 관심'…22일 목회와 전도 심포지엄 개최
▲지난 8월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라이즈업코리아810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 쏟아지는 비도 이들의 기도와 찬양을 막을 수 없었다. ©라이즈업코리아
[이지희 기독일보·선교신문 기자] 10대에서 30대세대 초반의 '미래세대' 10명 중 5명이 기독교를 선호하지만, 그중 2명만이 제대로 교회를 다니는 이른바 '소속 있는 신앙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예수님과 성경은 선호하지만, 종교로서 기독교는 싫어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선교적교회성장네트워크 대표 최동규 서울신대 교회성장학 교수와 한국선교신학회 회장 전석재 서울신대 선교학 교수가 교회리서치연구소(CRI)에 의뢰해 전국 14~34세의 남녀 185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미래세대(future generation)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신인류세대·N세대(1980~1989년 출생), 밀레니엄세대·M세대(1990~1999년 출생), 디지털세대·D세대(2000~2009년 출생)를 출생동시집단·동년배 집단으로 묶어 이해하려는 개념이다. 이들은 향후 한국사회와 종교를 이끌어 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세대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래세대는 일정한 '교회인식주기'가 있었다. 이들은 '소속 없는 신앙인'(2001~1999년·중학생과 1998~1996년·고등학생)→'신앙 없는 소속인'(1995~1992년·대학생) →'소속 있는 신앙인'(1991~1987년·취업준비생)→'종교적 무신론자'(1986~1981년·사회초년생~결혼생활 초기)의 절차를 밟았다. 또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중·고등학생은 주로 맘몬주의(34.6%), 대학생 이상은 집단주의(65.4%) 성향을 보였다.
또 미래세대는 주말에 10명 중 6명은 외출휴식을 하고, 3명은 종교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주로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믿음을 강요하니까 부담스러워서'(69.4%)였고, 전도 받을 때는 '귀찮아서 피한다'(82.4%)고 대답했다.
특히 미래세대는 신앙의 대상으로서 예수님(57.9%)과 성경(19.7%)은 선호하지만, 종교로서 기독교는 싫어하거나 부정적(기독교 58.2%·목사 14.5%)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교회정보탐색을 하게 되면, 주로 예배(44.7%)와 인간관계(29.1%)을 유심히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적교회성장네트워크와 현대목회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목회와 전도 심포지엄'을 '한국의 미래세대,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오는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신학대학교 우석기념관에서 진행한다. 협력기관은 한국선교신학회, 교회리서치연구소다.
이날 이기용 서산성결교회 목사가 개회사를 전하며 박관희 교회리서치연구소 대표가 '미래세대에 관한 통계분석'에 대해 조사연구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전석재 박사가 '미래세대를 향한 전도방향과 전략', 최동규 박사가 '미래세대를 위한 목회의 틀과 방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 후 조성돈 실천신대 목회학 교수가 논찬하고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전석재 박사는 "한국교회와 다음세대에 도움이 되기 위한 심포지엄을 지난 1년간 준비했다"며 "미래세대의 설문조사와 통계분석을 토대로 실제적인 목회와 전도 전략을 나누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26일까지 60일간 전국 16개 지역의 1981년~2001년 사이 출생한 남녀를 대상으로 층화추출법과 무작위추출법을 이용해 일대일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은 ±2.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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