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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희생보다 진리가 더 필요(폴 워셔 목사): 오상훈 선교사 추천의 글

맘사라 2015. 4. 2. 17:05
"선교사의 희생보다 진리가 더 필요"…'허트크라이' 폴 워셔 목사 
"동성애 향한 성경의 뜻은 살리겠다는 것"
-'남침례신학교' 알버트 몰러 총장

 [LA중앙일보]    발행 2014/03/11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4/03/10 16:30

 

 

 폴 워셔 목사.
폴 워셔 목사.
오늘날 시대 속에서 교회와 목회자가 추구해야 할 본질적 역할은 무엇일까.

이를 고민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에서 열린 ‘쉐퍼드 컨퍼런스(Shepherd Conference)‘가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미국 최대 목회자 세미나인 이 컨퍼런스는 미국을 비롯한 한국, 독일,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목회자 35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올해는 존 맥아더 목사를 비롯한 알버트 몰러(남침례신학교), 스티브 로슨(크라이스트펠로십교회), 마크 데버(캐피톨힐교회), 폴 워셔(남침례교 순회설교자) 등 미국 유명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섰다.

지난 5일부터 열렸던 컨퍼런스에 참석해 오늘날 교회를 향한 목회자들의 외침을 정리해 봤다. 본지는 쉐퍼드 컨퍼런스 특집으로 강사 목회자들의 강의 내용 및 현장에서의 일문일답 인터뷰 등을 2회에 걸쳐 게재한다.

글=사진 장열 기자

순회 설교자인 폴 워셔 목사(사진)는 '선교사' 출신이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사명에 대한 신학적 노력'이라는 주제로 선교를 다뤘다. 우선 목회자들에게 선교에 대한 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알버트 몰러 총장.
알버트 몰러 총장.
폴 워셔 목사는 "오늘날 교회의 가장 큰 약점은 선교 전략 자체가 성경이 아닌 세상의 각종 이론과 지식을 통한 방법론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요즘 교회의 선교 준비 과정이나 전략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대부분 '실용주의(pragmatism)'에 물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성경에 기반된 선교를 위해서는 선교사가 철저한 검증과 함께 신학적으로 탄탄하게 준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실용주의에 물든 교회들은 전략에만 치중하다가 선교사를 철저히 검증도 하지 않은채 구원의 확신이 없거나, 복음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을 선교지에 보내고 있다"며 "성경은 잘 모르면서, 삶 전체를 선교에 바치길 원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했다. 

워셔 목사는 "선교란 궁극적으로 '진리'를 전하는 큰 사명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경과 복음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된 사람이 필요하다"며 "대부분 환경적인 준비나 열정만 가지고 일생을 헌신하겠다는 심정으로 선교를 나가는데,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선교지는 당신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본질적으로 '진리'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그는 선교가 '진리를 그 땅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위해 선교의 모든 것은 오직 성경의 권위 아래 진행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무의미한 것임을 주장했다. 

워셔 목사는 "선교에 대해 나는 어떤 패턴을 따르고 있는지 성경에 비추어 스스로에게 질문하자"고 했다. 

그는 "선교사란 복음으로 거듭나고 변화된 사람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을 바탕으로 진리를 모르는 이웃을 볼때 아픈 마음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선교사는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신학자, 복음을 전하는 설교가, 그걸 가르쳐 지키게 하는 사람으로 성경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철저히 준비된 성숙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폴 워셔 목사와의 일문일답. 

-선교사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부족하다. 

"지금은 선교사가 교회에 구걸하는 시대다. 분명히 잘못됐다. 교회는 어둠의 동굴로 들어간 그들에게 밧줄을 잡아줘야 한다. 세상을 봐라. 어둠이 몰려오고 있다. 밤이 곧 온다. 빛이 있을 때 사명을 감당하도록 동역해야 한다."

-선교는 왜 실용주의에 물들었나. 

"복음을 통한 명확한 교리(doctrine)가 바탕되지 못한채, 전략과 방법에만 치중했다. 교회가 문화에만 예민해지고, 그 흐름을 따른 결과다. 교회는 실용주의라는 거짓에 속으면 안된다.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에 물들면 안된다. 선교에 대한 모든 원리와 전략은 성경에 있다. 우리는 비즈니스맨이 아닌 예수를 가르치고 천국으로 그들을 인도하는 사람이다."

-그 결과 선교지의 현실은. 

"오늘날 선교지를 보면 실제로 비성경적인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 비성경적인 교회가 세워지고 있다. 그곳엔 복음이 없다. 소위 보수적 교단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발생하는 현실이다. 선교지에선 1만명을 모으는 것보다 1명이라도 제대로 주님께 인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의 사람이 필요하다." 

폴 워셔 목사는 선교단체인 '허트크라이(HeartCry)' 대표다. 페루를 중심으로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미국 남침례교단 소속의 순회 설교자 및 복음 전도자로 활동중이며, 성경에 대한 명확하고도 강렬한 메시지를 선포하는 설교자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2008년 애틀랜타 지역에서 열린 '리바이벌 컨퍼런스'에서 폴 워셔 목사의 '현대 교회를 향한 10가지 기소장(Ten Indictments Against the Modern Church)'이라는 설교는 미국내 신학자 및 목회자로부터 '21세기 최고의 설교'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폴 워셔 목사는

선교단체인 ‘허트크라이(HeartCry)’ 대표다. 페루를 중심으로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미국 남침례교단 소속의 순회 설교자 및 복음 전도자로 활동중이며, 성경에 대한 명확하고도 강렬한 메시지를 선포하는 설교자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2008년 애틀랜타 지역에서 열린 ‘리바이벌 컨퍼런스’에서 폴 워셔 목사의 ‘현대 교회를 향한 10가지 기소장(Ten Indictments Against the Modern Church)’이라는 설교는 미국내 신학자 및 목회자로부터 ‘21세기 최고의 설교’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동성애 향한 성경의 뜻은 살리겠다는 것"
'남침례신학교' 알버트 몰러 총장


남침례신학교 알버트 몰러 총장은 목회자들에게 ‘동성애와 복음’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우선 그는 목회자들에게 “성경은 동성애란 ‘죄’에 대해 매우 명확하고도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목회자가 이 문제를 다루면서 성경에 따라 솔직할 수 없다면 우리는 설교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목회자가 먼저 ‘복음(Gospel)’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정확한 이해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알버트 몰러 총장은 “동성애를 포함한 인간의 타락과 죄는 거꾸로 복음과 구원자에 대한 절대적 필요성을 나타낸다”며 “다만 많은 기독교인이 동성애 문제를 너무나 쉽게 판단하고 정죄하는데 우리 역시 그들과 똑같은 죄인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몰러 총장은 “동성애에 대해 성경이 말하는 메시지는 그들을 미워해서가 아닌, 살리기 위한 것임을 전제한다”고 했다.

그는 “만약 동성애가 구원받을 수 없는 죄이며, 그들이 복음으로 회심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복음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용서받지 못할 죄는 단 하나,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믿지 않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몰러 총장은 “동성애가 다른 죄보다 더 악하다고 규정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거스르는 특별한 죄는 맞다”고 했다.

그는 목회자들에게 성경을 토대로 동성애 문제를 언급할 때는 성경의 본문을 희석시키거나, 편한 방식으로 해석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성경은 인간을 편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죄인을 구원함으로써 믿음 안에서 성숙을 통해 예수를 따르게 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몰러 총장은 “예수는 분명 우리에게 세상과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복음을 통한 사랑으로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야 하고, 계속해서 관계를 쌓아가면서 ‘복된 소식’이 있음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알버트 몰러 총장과의 일문일답.

-동성애의 시대적 흐름이 매우 거세다.

“지금 사회는 기준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앞으로 이런 흐름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는 더욱 성경을 신뢰하고 의지해야 한다. 이런 도전 앞에 도망친다면 결국 세상을 향해 예수와 복음으로도 충분치 않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꼴이 되지 않겠는가. 이젠 교회와 교회가 진리 안에서 협력해야 한다.”


-교회도 기준이 모두 다르다.

“그 질문은 상당히 자세한 분별을 요구한다. 분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복음에 대한 정확한 가치를 소유하고 그걸 추구하는 교회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린 앞으로 더 많은 거짓 교회들을 볼 것이다. 진정한 교회는 점점 밀려나고 있다. 우린 복음에 대해 명확해야 하며, 그 안에서 진정으로 하나될 수 있는 교회와 교제해야 한다.”


-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두말할 것 없이 ‘세속주의’다. 이는 복음주의권 교회의 가장 큰 이슈다. 게다가 세상은 오늘날 교회에 대해 더욱 적대적이고도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반면 그런 흐름속에 오히려 복음에 대한 진지함과 확신, 성숙함, 분별력을 가진 교회, 젊은이들이 움직이고 있다. 이는 분명 좋은 현상이기도 하다.”

☞알버트 몰러 총장은

그는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랜 역사를 가진 ‘남침례신학교(SBTS)’의 아홉 번째 총장이다. 그는 ‘타임(TIME)’지, ‘크리스채니티 투데이’ 등이 미국 보수 복음주의를 대변하고 이끄는 대표적 인물로 꼽은바 있다. 그는 래리 킹 라이브(CNN), 투데이쇼(NBC) 등 미국 유명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가 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 등을 통해 각종 기독교 관련 이슈에 대한 입장을 전하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