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 해운, 알고보니…
‘오대양 사건’ 유 전 세모 회장 일가 소유
[채널A] 입력 2014-04-18 13:41:00 | 수정 2014-04-18 14:19:46
(남)세월호의 선사인 청진해운 대표가 어제 저녁 대국민사과를 했는데요, 정작 이 회사의 주인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여) 진짜 주인은 198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이른바 '오대양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던 유병언 씨 가족들입니다. 보도에 전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세월호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 김한식 사장은 사고발생 이틀만인 어제 저녁,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며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인터뷰: 김한식/청해진해운 사장]“청해진 해운 임직원들이 정말로 죽을 죄를 졌습니다. 드릴 말씀이 정말 없습니다.”
그러나 정작 세월호의 주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청해진해운은 건강식품 판매업체 등을 운영하는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손자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는 1980년대 한강유람선을 운영했던 주식회사 세모유병언 전 회장의 아들, 유모 씨 형제가 소유한 회사입니다.
유 전 회장은 ‘구원파’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 목사 출신으로, 198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오대양 집단변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던 인물입니다.
유 전 회장은 오대양 사건과 관련된 사기 혐의로 지난 1992년 징역 4년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유 전 회장 일가가 최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청해진해운 등 7개 회사를 거느리고 연간 3000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
하지만 사고발생 사흘째인 오늘까지도 아이원아이와 유 회장 일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진짜 주인인 유 씨 일가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 뉴스 전성철입니다.
청해진 해운에 대한 추가 정보(오상훈 선교사)
청해진해운 실소유주는 구원파 유병언 씨 가족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입력 : 2014.04.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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