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자존심 ‘하이힐’ 때문에…
하이힐 착용 증가 영향… 5년새 연평균 30% 늘어
남도영 기자 namdo0@dt.co.kr | 입력: 2013-12-01 20:29
[2013년 12월 02일자 15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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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에 미세한 손상이나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막염'에 시달리는 여성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최근 5년 간(2008∼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족저근막염 진료 인원이 2008년 5만812명에서 2012년 13만8492명으로 2.7배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은 28.5%를 기록했다.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2008년에는 1.2배(5372명), 2012년에는 1.4배(2만4334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남성이 2008년 2만2720명에서 2012년 5만7079명으로 연평균 25.9% 증가한데 비해, 여성은 2008년 2만8092명에서 2012년 8만1413명으로 30.5%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별에 따른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지난해의 경우 40∼50대 비중이 전체 진료인원의 48.7%이고, 이어 30대(17.2%), 60대(12.6%), 20대(8.7%) 순으로 나타났다.
윤한국 일산병원 교수(정형외과)는 "여성이 폐경기 호르몬 변화로 발의 지방층이 얇아져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하이힐이나 쿠션이 적은 레인부츠를 즐겨 신는 여성이 늘면서 젊은 여성들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충격 흡수가 잘되지 않는 신발을 신고 조깅이나 마라톤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최근 5년 간(2008∼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족저근막염 진료 인원이 2008년 5만812명에서 2012년 13만8492명으로 2.7배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은 28.5%를 기록했다.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2008년에는 1.2배(5372명), 2012년에는 1.4배(2만4334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남성이 2008년 2만2720명에서 2012년 5만7079명으로 연평균 25.9% 증가한데 비해, 여성은 2008년 2만8092명에서 2012년 8만1413명으로 30.5%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별에 따른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지난해의 경우 40∼50대 비중이 전체 진료인원의 48.7%이고, 이어 30대(17.2%), 60대(12.6%), 20대(8.7%) 순으로 나타났다.
윤한국 일산병원 교수(정형외과)는 "여성이 폐경기 호르몬 변화로 발의 지방층이 얇아져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하이힐이나 쿠션이 적은 레인부츠를 즐겨 신는 여성이 늘면서 젊은 여성들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충격 흡수가 잘되지 않는 신발을 신고 조깅이나 마라톤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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