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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의 '피페린(항산화, 항돌연변이, 항암작용에 효과)': ‘매운맛’으로 부작용 없는 다이어트

맘사라 2013. 12. 3. 09:04

‘매운맛’으로 부작용 없는 다이어트

연세대 박태선 교수, 후추 열매 ‘피페린’ 활용 중성지방·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남도영 기자 namdo0@dt.co.kr | 입력: 2013-12-02 20:34
[2013년 12월 03일자 15면 기사]

 

 

 

 


사업화 유망 히든 테크
(30) 연세대 박태선 교수 - 피페린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당뇨병 환자의 80%,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의 69% 이상이 비만환자라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비만일 경우 대사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치료제들은 부작용 등으로 인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제니칼'의 경우 지방변, 가스생성, 지용성비타민 흡수 저하 등 위장계 부작용을 나타내며, `리덕틸'의 경우 교감신경계 이상으로 두통, 식욕부진, 불면, 변비 등의 부작용을 보인다.

또 체중 감소 효능이 지속적이지 못하고 장기 복용시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문제점도 있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태선 교수가 개발 중인 체중조절용 건강기능식품은 후추덩굴식물 열매에서 주로 발견되는 화합물인 `피페린'을 활용, 탁월한 효과와 함께 안전성을 갖춘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후추의 매운맛을 내는 물질로 알려진 피페린은 항산화, 항돌연변이,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있다.

박 교수는 피페린을 체중저하, 내장지방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정상화 등의 기능을 가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발 중이다.

앞선 연구에서 고지방식이를 섭취하는 쥐를 대상으로 피페린을 실험식에 첨가해 10주간 섭취시킨 결과, 피페린을 섭취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최종 체중은 40%, 누적체중 증가량은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피페린 섭취 쥐는 내장지방이 66%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간조직의 중성지방(88%)과 콜레스테롤(89%) 농도 역시 모두 유의하게 감소했다.

박 교수는 "제품에 사용하고자 하는 소재는 식품원재료로 섭취경험이 풍부하고 독성이 보고된 바 없어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며 "체중저하, 고지혈증,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효능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나타날 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농도를 동시에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와 화장품ㆍ의약품 제조업체 라파스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후추추출물 최적 생산조건 확립과 표준화, 인체시험을 통한 효능 확인과 작용기작 연구 등을 거쳐 사업화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