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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부흥을 위한 제안: 박윤선 박사님의 교회 개혁과 갱신의 길은 말씀과 기도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외치셨다.

맘사라 2013. 10. 8. 01:44

하나님말씀 제일주의 故 박윤선 목사… “나는 83년 묵은 죄인입니다” [2013.10.06 23:17]





한국 개혁주의신학의 초석을 쌓은 정암 박윤선(1905∼88)목사의 신앙과 신학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하나님말씀 제일주의’ ‘성경 중심적인 사고’를 강조하며 실천했던 그의 사상과 삶은 사분오열되고 세속화된 한국 교회에 진정한 회개와 연합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왜 박윤선인가=박 목사는 국내 최초로 신구약 성경 66권의 주석을 완성하고 평생을 저술과 신학교육에 바친 한국교회의 큰 스승이다. 후학들을 가르쳤던 고려신학교와 총신대, 합동신학대 시절을 모두 포함하면 그로부터 영향과 가르침을 받은 목회자와 신학자는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박 목사는 자신이 설립한 도서출판 영음사를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고, 한국교회의 문서선교와 선교사 후원, 구제활동에 쓰도록 내놓았을 정도로 욕심이 없었다. 성역 50주년 감사예배 때는 “나는 83년 묵은 죄인입니다”라고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주님의 은혜를 구해 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박 목사는 교회 개혁과 갱신의 길은 말씀과 기도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줄기차게 외쳐왔다. 세상의 가치를 앞세우면서 하나님 나라와 멀어지고 있는 일부 교계 지도자와 성도들이 새겨야 할 가르침이다. 한국교회에는 지금 갈등과 대립보다는 양보를, 이권다툼보다는 회개와 갱신이 절실하다.

박 목사는 또 설교를 더 잘하기 위해 제자에게도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겸손했다. 겸손은 한국교회의 통합과 부흥을 아집과 교만을 경계해야 하는 교계 지도자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다.

박 목사의 제자인 김기영 서울 화성교회 목사는 6일 “박 목사는 세상의 때가 묻지않은 분이었지만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셨다”면서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할수록 그의 순수하고 순진한 지도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념행사 풍성=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정암신학연구소와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달 5일 서울 역삼동 화평교회(김병훈 목사)에서는 정암 신학강좌가 열린다. ‘정암 박윤선과 나의 목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좌에서는 이상규 고신대 부총장이 ‘박윤선 박사의 목회관’, 이문식 광교산울교회 목사는 ‘박윤선의 목회신학으로 본 최근의 제자도 논쟁’, 문정식 열린교회 목사는 ‘정암 박윤선에 나타난 경건과 학문이 조화된 개혁주의 신학, 구 프린스턴 신학의 계승과 이의 한국적 발전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다. 박 목사의 아들 박성은(미국 UCI의대 교수) 박사는 가까이서 지켜본 그의 신앙과 삶을 회고한다.

서점가에서는 그의 신학과 삶에 관련한 서적들이 잇달아 출판되고 있다. 그의 제자인 안만수 화평교회 원로목사는 방지일 신복윤 김명혁 홍정길 전병금 최홍준 박삼열 목사, 손봉호 이만열 윤영탁 박형용 유영기 교수 등 교계 지도자 88명의 증언을 담은 ‘박윤선과의 만남’ 2권을 최근 출간했다.

5년여동안 이 책을 만든 도서출판 영음사와 정암문서선교회는 오는 8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그의 사상과 삶을 기리는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그의 성경주석을 중국어로 번역한 ‘중국어 창세기 주석’도 최근 발간돼 중국 선교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40여년 연구의 결실인 그의 성경주석은 러시아어, 인도네시아어로도 번역돼 출간됐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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