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노예 1만여명"..세계 노예지수 첫 발표
입력시간 | 2013.10.17 17:51 | 성문재 기자 mjseong@
호주 인권단체 워크프리재단(WFF)이 17일 세계 162개국을 대상으로 현대판 노예제 관행을 조사한 첫 보고서 ‘2013년 세계 노예 지수’를 발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호주의 광업 부호 앤드루 포레스트가 지난해 만든 WFF는 인구당 노예 비율과 아동결혼·인신매매 수준을 합산해 ‘노예문제’ 평균 측정치를 조사했다.
한국의 측정치는 2.32점으로 162개국 중 하위권인 137위를 기록했다. 노예 상태로 분류된 사람수는 1만451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에서 노예문제가 가장 심각한 나라로 아프리카의 모리타니(97.9점)와 중남미 아이티(52.26점)가 1, 2위를 차지했다.
WFF는 전세계 노예 수를 약 298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번 조사는 전통적인 신분제 노예 외에 감금·강제 노동, 채무 변제를 빌미로 시키는 노역, 아동노동, 소년병, 인신매매 등 억압상태도 노예로 간주했다. 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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