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선교현황분석과 전방개척선교의 방향 / 선교 전략
2010/07/15 21:39
http://skytaste.blog.me/20109685772
Analysis of Korean Missions Statistics and New Milieu of Frontier Mission
강승삼 박사
우리 한국교회의 세계선교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경험하였다. 우리는 주님의 지상명령수행과 성령주도하에서의 교회세계선교 활성화운동을 전개하면서 많은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주변변화에 도전을 받고 있다. 세계화시대의 복잡한 세계정세와 주변 환경, 한국교회성장의 정체현상과 세계선교현황분석, 그러면서도 우리 한국교회가 재기하여 세계선교를 함께 협력하며 주도해 나가야 할 사명과 전방개척선교의 새로운 방향을 포용해야하는 일들을 긍정적 도전으로 받아들인다. 먼저 선교에 도전이 되는 국제주변정세를 알아본 다음 2005년 말 현재통계를 통한 한국교회세계선교현황분석을 하고 한국교회전방개척선교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세계선교와 관련된 오늘의 국제정세
9,11 테러사견 이후 국제정세는 날로 악화일로에 있다. 전쟁과 난민문제, 인권문제, 종교 간의 갈등심화현상, 민족주의 대결구도, 핵확산조치문제 등이다. 이에 더하여 지속적인 가뭄과 가난, 엄청난 자연재해 등이 국제정세에 악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세계선교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북미주는 9,11테러와 이라크전쟁 이후로 선교사파송수자가 극감하고 있다. 백인선교사의 운신의 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직은 세계선교의 1위를 견지하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유럽은 은근히 미국을 견제하려는 하나의 유럽을 제창하며 유럽세력을 규합하고 있다 동시에 포스터 모던이즘의 영향과 세속화의 물결 속에 급격한 기독교 쇠락과 이슬람인구의 증가 그리고 종교와 인종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다시 한 번 교회부흥운동과 선교부흥운동이 이러나지 않고는 옛 유럽의 찬란한 기독교 유업은 존속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중남미는 로마카토릭교회의 중압과 해방신학의 혼돈 속에서도 여러 나라에서 기독교의 부흥과 선교확대의 기쁜 소식이 들린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견고한 이슬람세력의 응집과 이슬람과격테러분자들에 의한 계속되는 폭탄테러로 인한 이슬람의 부정적인 이미지 확산과 내부적으로는 세속화현상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는가 하면, 유대주의 이스라엘과 중동의 비호아래에 있는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관계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슬람은 중동의 오일머니로 아프리카 남부로 확산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야 선지자는 중동과 이스라엘이 주님 경배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예언 (사 19:23-25)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흑아프리카는 부족 간의 갈등과 내전의 고통, 종교 간의 긴장관계, 지속적인 기근과 가난 속에서 고통 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기독교회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부흥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선교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앙아세아는 정치적으로는 친 유럽과 친 러시아의 대립구도, 미족주의의 득세현상에 있다. 종교적으로는 이슬람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며, 기독교 선교사의 배척현상과 기독교회 부흥현상이 혼재하고 있다. 중앙아세아를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어린 기도와 선교적 지원이 필요하다.
서아시아는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의 과격세력화 현상과 배타적 민족주의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도 인도의 기독교부흥은 계속되고 있으며 인도의 경제 진흥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일부 이슬람권에서는 최근 쯔나미 재해로 인해 고난 속에서 기독교 NGO활동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기독교 선교에 기회가 되고 있다.
동남아세아는 기독교 선교의 추수기를 맞고 있다. 한편 남부이슬람의 세력이 태국을 거쳐 북진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때일수록 우리 기독교회의 선교는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며 선교의 동역자로서의 자세를 견지하여야 할 것이다.
동북아시아는 가장 기독교의 부흥과 핍박이 혼재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면서도 기독교선교의 기회는 조심스럽게 그러나 힘 있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상해와 우루무치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실크로드가 진행되어 터키와 인도에 까지 펼쳐지고 있다. 신 실크로드가 신 생명로드선교네트워크의 새로운 선교방향이 필요하여 그 움직임을 하나님께서 일으키시고 계신다.
2. 2005년 12월 현재로 KWMA가 조사한 한국교회 선교사파송현황분석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조사한 2005년 12월 현재 한국선교사 파송현황 1차 통계는 14,012명으로 집계되었다. 비공식통계인 5,000명을 합치면 19,000명이 되는 셈이다. 지난 2005년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 동안 26개 국내 주요 교단/교단선교부와 108개 선교단체에서 파송된 선교사 수를 조사한 결과 총 14,012명 파송으로 2004년 12,159명 대비 1,853명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1998년 이후 매년 1,317명씩 증가하던 추세보다 약 1천여 명 더 많은 것으로 한국선교의 선교사파송 증가 추세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상) 한국선교사 파송기관별 현황, 표(중) 한국선교사 파송기간별 현황, 표(하) 한국선교사 직분별 현황
파송기관별 현황으로는 교단선교부가 6,646명으로 전체의 47.4%, 선교단체가 7,366명으로 52.6%를 차지하였다.(표 1 ‘한국선교사 파송기관별 현황’ 참고) 이는 작년 대비 각각 702명, 1,151명씩 증가한 것으로 대체적인 현재의 분위기와는 달리 선교단체 선교사 파송 수가 교단선교부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약 1천여 명의 교단과 선교단체에 모두 소속되어 있는 이중멤버십 선교사의 수를 감안 할 때 교단과 선교단체의 파송 비율은 비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서 일반 해외선교 전문 선교단체보다는 대학생선교단체들의 팀 사역, 전문인 사역 등으로 다양한 선교활로 개척을 나서고 있기 때문에 선교단체의 선교사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향후 이중멤버십을 허용하지 않거나 또는 이중멤버십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려는 교단선교부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교단과 선교단체 간의 파송 숫자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별 현황을 보면 2년 이상 사역을 하는 장기선교사가 12,594명으로 89.9%, 2년 미만의 단기선교사가 1,418명으로 10.1%로 작년 대비 각각 1,410명, 507명 증가하였다. 전체적인 증가 숫자를 보면 단기선교사보다 장기선교사의 증가추세가 더 가파를 뿐만 아니라 약 2배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성장의 저조현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교에 헌신되는 선교선신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장기선교사로서 파송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표 2 ‘한국선교사 파송기간별 현황’ 참고)
직분별 선교사 현황에서는 사모까지 포함하는 목사선교사가 12,295명으로 전체의 64.7%, 평신도 선교사가 2,963명으로 전체의 35.3%를 차지하였다. 이는 작년 대비 957명, 960명 증가한 것으로 증가 숫자는 비슷하나 여전히 목사 선교사 파송 수가 평신도 선교사 파송 수의 2배로 나타남으로써 목사 중심의 선교사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100만 전문인/자비량 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선교계의 과제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선교사 자녀현황
선교사 자녀의 현황은 약 20%에 해당되는 단체가 파송선교사의 자녀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19세 미만이 5,499명으로 74.5%, 20세 이상이 1,881명으로 25.5%로 작년 대비 503명, 906명의 증가를 보였다. 파악되지 않은 단체의 자녀수를 감안한다면 약 1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선교사 자녀수는 연령별 분포를 보았을 때 19세 미만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에 파송기관 및 파송교회가 더욱 그 중요성을 깨닫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선교사 수의 증가는 곧 선교사 자녀의 증가와 비례하며 이는 선교사의 지속적인 사역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가중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교사의 전략적 재배치나 사역의 확대에 있어서 선교사 자녀교육 문제 때문에 많은 걸림돌이 되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9세 미만의 어린이가 약 5,500명이라고 하는 것은 그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켜 준다. 또한 작년 보다 약 1천여 명이 증가한 20세 이상의 자녀들에 대해서도 대학교육 및 직업교육 등의 대책도 세워야 할 필요성을 제기해 주고 있다.(표 ‘한국선교사 자녀 현황’ 참고)
한국선교사 지역별 선교사 분포를 보면 AX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가 4,068명으로 전체의 29.3%를 차지하여 2004년 2,860명보다 1,20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은 한국선교사가 배치되었으며 그 증가 추세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동남아시아는 2,012명으로 전체의 14,5%로서 작년 대비 72명,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서아시아는 756명, 5.4%로서 작년 대비 48명, 중앙아시아는 825명, 5.9%로서 작년 대비 142명, 중동은 623명, 4.5%로서 작년 대비 12명, 사하라 사막 이북의 북아프리카는 366명, 2.6%로서 작년 대비 106명,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는 697명, 5.0%로서 작년 대비 17명, 중남미는 863명, 6.2%로서 작년 대비 65명, 태평양/오세아니아 지역은 941명, 6.8%로서 작년 대비 462명이 증가하여 동아시아 다음으로 많은 증가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 새롭게 분류된 미국, 캐나다의 북미주 지역은 799명, 5.8%로 나타났다. 북미주 지역은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의 선교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유럽은 1,422명, 10.2%로서 작년 1,526명보다 104명이 감소하였으며 순회선교사, 국내외국인근로자대상선교사 및 비 거주 선교사는 138명, 1.0%로서 작년 대비 33명 증가하였다. 그 외 국내 행정, 동원 사역 등의 기타 분류로는 372명 2.7%를 차지하였다. 2004년 조사에는 기타분류에 미주 지역을 포함하였기 때문에 이것을 감안한다면 기타분류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5. ‘한국선교사 지역별 파송현황’ 참고)
다음의 그래프로 비교해 본 2004년과 2005년의 한국선교사파송현황을 전반적 지역별 현황을 보면,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교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 세계선교대회 이후 한국선교사의 전략적 재배치 결의에 의해
여러 파송기관이 이에 동참함으로써 선교사를 미 복음화된 지역, 미 전도종족으로 파송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동아시아의 선교사 수의 증가가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높은 결과를 보임으로써 일본을 비롯한 중국으로 선교사가 오히려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등 이슬람 지역의 선교사 수는 1,814명으로 전체 선교사 수의 13.1%에 불과해 이슬람 지역으로의 선교사 파송이 더욱 집중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러 파송기관에서 파송 지역별 선교사 현황 자료가 되어 있지 않아 전체 선교사 수에는 포함되었지만 지역별 현황에는 포함되지 않은 경우도 있어 그 합계는 다르게 나타났다.
전체적인 선교사 파송현황을 종합해 보면 2005년은 매년 선교사 파송 증가치보다 약 1천여 명이 더 파송된 것으로 나타나 한국선교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었으며 한국선교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러나 파송된 숫자의 증가만큼 선교인프라 구축이 매우 시급하다는 것과 모달리티와 소달리티 간의 협력 방안 모색, 목사와 평신도 간의 사역적 균형, 지역적 편중화 현상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지역적 균형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국 선교에 대한 새로운 조정과 접근이 필요하며 이슬람 지역으로의 보다 적극적인 선교사 동원과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각 교단의 교세별 선교현황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3. 전방개척선교(Frontier Mission)와 전방개척선교사역(Frontier Mission Work)
첫째, 전방개척선교(Frontier Mission)와 전방개척선교사역 (Frontier Mission Work)은 무엇인가?
지난 2005년 11월 16일 ~18일 강화예수성산 마을에서 한국선교지도자 포럼을 가졌을 때 랄프 윈터 박사의 “What Are Mission Frontiers?" (선교의 전방개척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 강연을 한 바 있다. 당시 250여 명의 한국선교지도자들이 많은 질문을 하였다. 그 이유는 전통적인 전방개척선교의 개념과 많이 상이한 개념, 즉, 지적인 개척선교(Intellectual Frontiers) 등을 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분명한 이해가 필요하고 우리의 의식전환도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그리하여 여기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여 왔던 전방개척선교에 대하여 먼저 개략한 다음 랄프 윈터 박사가 강연한 새로운 개념의 선교의 전방개척에 대하여 분명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개척선교 (Pioneer Mission) 또는 개척선교사역 (Pioneer Mission Work)이라고도 하며 이는 미 전도종족(Frontier Peoples or Unreached Peoples)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전통적인 개념의 전방개척선교란 타 문화권에 가서 미 전도종족지역이나 미 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하여 건강한 토착교회를 세울 때까지의 사역을 말한다. 전방개척선교사역의 형태는 타 문화권전도와 교회개척 (Evangelism and Church Planting), 문맹퇴치와 성경번역사역 (Literacy and Translation), 구제와 개발사역 (Relief and Development), 학교나 병원 등을 세워 사역하는 것을 말하며, 사역자는 기독교선교사나 기독교자비량사역자일 수 있다.
전통적으로 전방개척선교지역을 지정학적 경계선 (geo-political boundaries)에 강조를 두었다가 다음에는 종족언어학적인 범주 (ethnolinguistic boundaries)에 강조점을 두었다.
이러한 변화된 개념들과 관련하여 10/40창, 미 전도종족 그룹 (unreached or hidden people groups), 종족입양운동 (ADOPT-A-PEOPLE campaign)으로 발전하였다. 약 12,000 미 전도종족들 가운데 특히 2,000여 종족들은 전방개척선교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이 10/40창 권내에 있으며 가장 열악한 지역이면서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고도의 기술과 우리 교회의 특별관심과 성령의 특별한 역사가 필요한 종족지역이다.
둘째, 선교의 전방개척 (Mission Frontiers)이란 무엇인가?
Ralph D. Winter 박사의 저서 (3rd ed, 2005) 에는 전통적인 개념의 전방개척선교의 역사적 동향과 설명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개념의 선교의 전방개척 (Mission Frontiers) 연구 자료가 서술되어 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선교에 도전하는 장벽들이다. 다시 말하면 선교의 전방개척이란 선교에 방해거나 도전하는 악, 즉, 악한사상이나 , 암이나 에이즈 같은 불치의 병균 등을 말하고 있다. 즉, 지적인 개척선교이다. 병균에 대한 대처방안은 연구에서 비롯된다. 지금까지 인류의 공동적이었던 마마병, 말라리아병, 소아마비병, 등 예방의학을 통해서 예방되고 있다는 것에 주시하고 있다. 윈터 박사는 지난 10여 년 동안 그의 사역과 가정생활을 통해 많은 불치의 병균에 대한 신학적 답을 찾으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그와의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해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실 그의 아내, Roberta 사모를 암 진단을 받은 지 5년 만에 세상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었다. Winter 박사 자신도 똑 같은 암 진단을 받은 지 2년이 경과했다. 그의 말로는 향후 3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냥 앉아서 죽음을 기리는 것 보다 힘이 있을 때 까지 선교사역을 하겠다는 그의 믿음과 의지는 굳건하다. 그에게 있어서 새로운 개념의 선교의 전방개척은 하나님의 선교를 방해하는 악들에 대한 전쟁선포나 다름없다. 이 전쟁은 영적전쟁이면서 동시에 질병퇴치 연구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Winter 박사의 성경적인 기초는 일요 3:8b 말씀이다. “---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 결국 그의 신학 속에는 모든 질병은 악하다. 이러한 악한 균은 사탄에게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불치의 병이 걸린 후 치료비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 치료비에 비해 이를 퇴치하고자 하는 연구비는 너무나 미미하다고 고발하고 있다. 이러한 퇴치운동을 세속의학계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기독교회와 선교회와 이 악한 것과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기도와 연구를 통해서 마귀의 의 일을 멸해야 한다고 왜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그의 신학적인 기초는 세 가지다. 하나는 창세기 1:2을 근거로 천지창조이전의 창조를 믿는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여기에 대하여는 복음주의 신학자들 가운데서도 여러 가지 학설을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는 여기서 논찬하지 않기로 한다. 둘째는 총체적인 선교신학이다. 사람의 구원이 영혼구원만이 아니라 육체의 구원도 포함되어 있다. 영육이 구원받아야 할 존재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래서 기독교회의 전쟁은 영적전쟁 뿐만 아니라 악한 병균의 원천적 예방을 위한 의학적 연구전쟁도 포함되어야 함을 강력히 제안하고 있다. 세 번째는 선하신 하나님께서 어떠한 악의 형태나 악한 병균을 만드시지 않으시고 사탄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심각한 신학적인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 <만약 사탄이 악한 병균을 만들었다면, 그렇다면 사탄을 창조자라로 만드는 것이 아니가? 라는 의혹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필자는 오랫동안 Winter 박사와 토의한 바 있음을 밝힌다. 필자는 이렇게 주장하였다. 사탄은 선한 것이나 악한 것이나 아무것도 창조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만물을 선하게 찬조하신 창조주시다. 인간타락 이후 가시넝쿨이 있게 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악을 만드시지 않으셨다. 그러면 악이란 무엇인가? 죄는 악하다. 죄는 사탄의 거짓에 넘어간 사람이 저질렀다. 모든 질병이나 자연재해 등은 악하다. 그러나 죄는 아니다. 단지 악할 뿐이다. 이러한 악은 선의 왜곡이다. 창조가 아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가 있을 수 있다. 욥의 경우와 요셉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지 않았던가! 이러한 악의 결과는 불순종과 창조질서파괴에서 파생된다. 암을 예를 들면 암세포는 별도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체내의 세포의 변신이라고 한다. 질병은 인간의 범죄와 환경오염과 창조질서의 혼돈으로 인하여 선하게 창조하신 피조물이 괴로움을 당하고 있으며 이것을 사탄이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우는 때로는 선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믿으라고 주신 다른 또 하나의 은총이다.
윈터 박사는 필자의 주장에 다음과 같이 논박하였다. 사람도 자동차, 비행기, 위성, 전기, 전화기, 등 많은 것들을 발명하는데 인간보다 재능이 많은 사탄이 그런 것을 조작하지 못하겠는가!? 라고 답하였다. 필자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피조물을 가지고 생명이 없는 물건을 만들었으니 창조라는 Creation 단어대신에 조작한다는 Device가 더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Winter 박사는 사탄의 병균에 대해서는 Creation을 써도 무방하다고 확실히 답하였다. 그러기 때문에 불치병균예방약을 연구하는 것이 또 하나의 Mission Frontier 라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하고 싶다. 하나는 사탄을 또 하나의 창조자로 만드는 신학적인 우를 범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 없다. 그리고 의학적 리서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측면은 질병의 균에 대한 전쟁, 즉, 그리스도인의 의학적 연구 선교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또 하나의 Mission Frontiers, 즉, 지적선교의 장벽 (Intellectual Frontiers)이기 때문이다.
셋째, 우리 교회의 전방개척선교의 방향은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우리는 전방개척선교지역을 대체로 3지역으로 나눈다. 부분제한지역(Limited Access Area), 창의적 접근지역(Creative Access Area), 그리고 폐쇄지역(Closed Area) 등이다. KWMA는 한국교회전방개척선교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위한 미 전도종족지도를 제작하였다. 이 3지역은 모두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기독교를 반대하거나 적대시한다. 이러한 지역을 창의적 접근지역이라고도 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폐쇄된 지역이라 해도 어떤 형태의 선교사역을 지혜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종족지역에 전 세계의 선교사 1/10미만이 사역하고 있으며 한국선교사는 13%로서 전방개척 선교지향 쪽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요즘 들어 선교사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배척하고 선교사 비자를 주지 않는 종족이나 나라들이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기독교를 박해하는 나라가 76개국으로 늘었다. 그러나 기독교에 대하여 배타적이라고 하여 모두가 전방개척선교지역은 아니다. 어떤 나라는 이미 스스로 선교할 수 있는 건강한 토착교회가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단지 외부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뿐이다. 한편 서구선교지도자들이나 선교학자들에 의하면 이제는 전방개척선교가 복음이 전혀 전해지지 않았던 종족지역으로 제한하지 말고 이미 한때는 복음화 되었다가 이제는 더 이상 복음의 위력이 상실되었거나 자전, 자치, 자급의 힘이 없는 종족지역 (secularized post-Christian urban areas)을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전방개척선교지역은 아니라 하더라도 사안에 따라 우리의 선교지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전방개척선교사의 목표는 건강한 토착교회설립이기 때문에 항상 전도와 제자양육이 실시도어야 한다. 이러한 전방개척사역은 정말 많은 기도와 인내와 지혜와 물질과 전략 정책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개척선교단체들의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창의적 접근지역에 가서 학생신분, 연구원(Researchers)의 신분 또는 전문 직업(Professionals)을 가지고 지혜롭게 사역한다. 또 한 가지 방법은 기독교선교의 자유가 있는 제3국의 어느 전략적인 지역을 거점으로 삼아 단기 여행객으로 위장하여 목표종족이나 지역에 전도하고 제자육성사역을 하여 토착교회를 설립한다. 이러한 사역을 위하여 선교사는 조화된 영성과 소명의 확신은 물론 타 문화권에서의 팀 사역 기법과 전도의 방법, 제자양육의 기술, 그리고 셀 교회의 전략에 익숙하여야만 한다. 건강한 토착교회란 자전 (Self-Evangelism/Mission), 자치 (Self-Government), 자급 (Self-Support), 그리고 자신학화 (Self-Theologizing) 할 수 있는 교회를 가리킨다.
또 한 가지 방향은 선교의 전방개척 ((Mission Frontiers), 즉, 선교에 방해가 되는 지적장해 (Intellectual Frontiers)의 도전이 기독교선교개척분야임을 깨닫고 기독교회가 한 걸음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강승삼 박사는 아프리카 무슬림지역 선교사 출신으로서
현재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한기총선교위원장,
한국복음주의협의회선교위원장, 총신대선교대학원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슬하에 1남 1녀와 7손자를 두고 있다.
현재 딸의 가정(백신종/강은경)은 캄보디아
선교사로 섬기고 있다.
[출처] 한국교회선교현황분석과 전방개척선교의 방향|작성자 뱅갈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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