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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가 사는 길: “선교적 교회로 거듭나고 전략적 선교 해야”(오상훈 목사의 뷰)

맘사라 2014. 10. 24. 23:43

“선교적 교회로 거듭나고 전략적 선교 해야”

하석수 기자 ssha@chtoday.co.kr   |   입력 : 2014.10.24 15:34            


성결대 선교학과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성결대학교 선교학과 교수·학생·졸업생들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하석수 기자

성결대학교(총장 주삼식) 선교학과가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23일 동 대학교 야립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감사예배와 손석원 교수 은퇴식, 20주년 기념포럼, 동문회 발족 및 교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포럼에서 ‘선교적 교회, 선교적 교단’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최정호 목사는 “(성결대가 소속된)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교회는 선교적 교회로 변화해야 하고, 선교는 전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선교학과 94학번 출신으로 현재 지원사역단 스마트목회연구소장인 최 목사는 “한국선교는 양적으로 하향세인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각 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 거듭남’이라는 말이 있다”며 “이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선교적 사명으로 거듭나는 것을 말하는데,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진정 거듭났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모두 도망갔던 그들이 이 사건 이후로 하나님나라에 대해 알게 되고 그 사명이 이제는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안 후,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여 ‘성령’을 받고 진정한 복음 전도자로 살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최 목사는 “‘구원받음’이 성경적 복음의 전부가 아니다. 구원받은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 성결선교가 나아갈 길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예성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변하고 선교가 철저히 전략적으로 이뤄져야 힌다”고 했다.

최 목사는 첫째로 “교회는 개인의 구원을 넘어, 세상 모든 민족의 구원에 관심을 두는 선교적 교회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레슬리 뉴비긴의 저서 ‘교회란 무엇인가’를 소개하며, 그가 주장한 ‘땅끝까지, 세상 끝날까지 전진해야 한다’는 말을 인용해 “교회는 세상 모든 민족이 구원받게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포럼 후 참석자들이 패널 토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석수 기자

최 목사는 두 번째로 선교가 전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명의 선교사를 세우는 과정은 멀고도 험하지만, 현재 예성 선교사 파송 과정에는 전략과 훈련이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기독교는 그 초기 외국인 선교사들이 철저하게 훈련되었고 전략적이었기에 이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 중 두 가지를 예로 들면 ‘모든 기독교 문서(성경을 포함)는 한글로 만든다’와 ‘현지인(한국인) 교회 지도자를 최대한 빨리 양성하고 그들이 자생적 교회공동체를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였다. 한국 선교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속히 훈련을 실시하고 전략적인 선교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오상훈 목사의 뷰: 한국 교회가 사는 길=선교 하는 길

한국 교회와 성도들은 많은 의구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선교를 해왔고 선교 헌금을 드렸는데 왜 선교 현장에서 들려 오는 소식은 부정적일까?

한국 교회의 부재는 선교사에 대한 인식 부재와 선교 전략의부재가 실질적인 문제이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목회철학에 대한 방향성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한국교회의 교회 성장은 세계의 지목을 받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이루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교회들은 다 한국에 있다고 할 정도로 교회 성장은 이루었으나 선교적인 면에서는 미미한 실정입니다.  파송된 선교사 숫자로는 세계 제2의 선교 대국이라 자랑할 수 있으나 선교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 부족하고 전략적인 면에서는 더더욱 미약한 현실입니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더 불어 성장하고 복음을 확장하기 위해서 국내 선교 특히 미자립 교회 돕는 운동과 국외 선교에 많은 투자와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무분별한 선교사 파송도 문제이지만 정말로 필요한 선교와 현지인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선교를 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발굴하여 후원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일례로 사우디 아라비아는 국가 차원에서 매일 수십억원을 투자하여 이슬람 선교를 후원하고 있는데 한국 교회와 교단들은 얼마나 선교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효과적으로 투자하고 있는지 반성하고 지금이라고 연구해야 합니다.

교단과 파송 단체가 선교 전략을 세우고 그 나라에 필요한 선교를 위한 자질을 갖춘 선교사를 발굴하고 파송하는 체계를 갖추지 않는한 한국 선교의 질적 향상은 바라볼수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