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데이터 과학자인 앨리스 자오가 ‘연애’ 때와 ‘결혼’ 때의 문자 메시지 차이를 설명했다.
자오는 21일(현지 시각) 남편과 자신이 실제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한 것을 근거로 들어 그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08년 10월 남편과 첫 데이트를 한 자오는 올해 만난 지 6주년 기념일을 맞이해 이같은 연구를 진행했다.
그에 따르면 자오의 남편은 과거나 지금이나 ‘집(home)’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반면 자오의 경우 연애 땐 ‘헤이(Hey)’라는 말을, 결혼 후인 지금은 ‘오케이(Ok)’라는 말을 잘 썼다.
결혼 후엔 서로 이름을 부르는 경우도 크게 줄어들었고 ‘사랑’이란 단어 또한 잘 쓰이지 않았다. 그 대신 ‘집’과 ‘저녁(dinner)’이란 단어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자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시간도 분석했다. 연애 때 그들은 오후 3시부터 새벽까지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결혼후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자를 보낸다.
얼핏 보면 ‘결혼’의 현실을 보여주는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자오는 이를 당연한 결과이자 긍정적인 결과로 해석했다. 함께 살기 때문에 더 이상 늦은 밤까지 메시지로 ‘사랑’을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오는 “우리의 관계가 진전될수록 점점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서로에게 편안함을 느낀다”고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앨리스 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