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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부자 Top 10

맘사라 2014. 4. 8. 08:58

 

국내 여성부자 Top 10

 

[특별취재팀=홍승완ㆍ김상수ㆍ도현정 기자]국내 여성 부호 중 1위를 차지한 인물은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이다(이하 3월 7일 주식평가액 기준). 이 회장의 총 주식가치는 1조5700억원으로 이마트 지분가치가 1조1800억원, 신세계 주식 가치가 3800억원이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막내딸이기도 한 이 회장은 현재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지분 가치만큼은 3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8800억원)이나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2300억원) 보다 훨씬 앞선다.

2위 여성 부호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관장. 홍 관장의 주식 자산은 총 1조45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홍 관장은 삼성전자 지분만을 갖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기업가치가 지난 10년간 수배 커지면서 그 부(富)가 함께 증가했다. 홍 관장은 문화ㆍ예술, 자선 사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3위 여성 부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다. 최 이사장의 주식자산은 8111억원로, 대부분이 SK그룹 최상위 지배회사인 SK C&C의 지분이다. 그룹 경영을 책임지던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모두 영어의 몸이 되면서, 최 이사장의 사내 영향력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희                            정유경                               홍라희                     최기원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의 지분가치도 7860억원에 달해, 국내 4위 여성 부호에 올랐다. 고(故)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의 차녀인 이 부회장은 지난해 남편 담철곤 회장이 횡령 혐의로 법정에서 형을 구형받은 후 지난해 11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공동 5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차지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5357억원 규모의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비상장사여서 현재 지분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사람의 실제 지분가치는 이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이 높다.

7위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 보유주식의 가치가 4140억원 규모이다. 지주회사인 ㈜LG의 지분이 대부분이. 김 여사는 LG의 가풍에 따라 일체 대외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더욱 그 지분가치가 눈에 띈다.

김정주 넥슨 회장의 부인인 유정현씨는 3709억원의 주식가치로, 8위 여성 부호로 평가됐다. 유 씨는 넥슨의 지주회사 격인 NXC의 2대 주주다. 넥슨의 실제 기업활동의 상당수가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유 씨의 실제 재산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9위에 오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지분가치는 2778억원이다. 장학재단에 전념하기 전, 회사 경영에도 활발하게 참여했던 신 이사장은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그룹의 주력계열사 모두에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다. 


                이화경                              이부진                            이서현                            신영자


10위는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딸인 조희원 씨로, 274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자매인 조희경 씨가 한국타이어의 지분을, 희원 씨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지분을 각각 2000억원 이상씩 교차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