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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부자 여성들: 세계 여성부호 Top 10

맘사라 2014. 4. 8. 08:53

세계 여성부호 Top 10

 

[특별취재팀=홍승완ㆍ김상수ㆍ도현정 기자]

세계 여성부호 1위는 월마트의 상속녀 크리스티 월튼(59)이다. 크리스티 월튼은 월마트 창업주 샘 월튼의 둘째 며느리다. 샘 월튼이 둘째 아들인 존 T 월튼에게 물려준 상속분이, 2005년 존의 사망과 함께 크리스티에게로 돌아갔다. 포브스가 추정한 그의 자산은 381억달러. 전 세계 부호 순위에서도 9위에 드는 실적이다. 블룸버그는 그의 자산을 385억달러로 추산했다.

2위는 크리스티 월튼의 시누이인 앨리스 월튼(64). 앨리스 월튼은 월마트 창업주의 막내딸이다. 크리스티와 앨리스 외에도 짐 월튼, S 롭슨 월튼 등 샘 월튼의 자녀들이 세계 부호 순위 9위부터 12위까지를 차지하고 있다. 월마트가 이룬 부(富)가 얼마나 되는지 짐작이 되는 규모다. 포브스는 앨리스 월튼의 자산을 352억달러로 추정, 세계 11위 부호로 선정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화장품 회사 ‘로레알그룹’을 상속받은 릴리안 베탕크루(91)가 여성부호 3위에 올랐다. 릴리안 베탕크루는 34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손에 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 ‘그림의 떡’이다. 2010년 딸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는 릴리안이 치매 증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25세 연하 남자친구에게 10억 유로(약 1조7000억원) 상당의 선물을 하는 등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고 주장, 그의 재산관리권을 제한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결국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그는 재산에 마음대로 손을 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세계 4위 여성 부호는 ‘초콜릿 왕국’을 물려받은 마스그룹 상속녀 재클린 마스(74)다. ‘M&M’ 등의 초콜릿으로 유명한 마스그룹의 부(富)를 두 형제와 함께 물려받은 그의 자산은 201억달러다.

‘BMW 상속녀’ 수잔 클래튼(51)이 어머니인 요한나 퀀트(87)를 제치고 독일 최고의 여성 부호이자, 세계 5위 여성 부호 자리에 올랐다. BMW그룹을 이끌었던 헤르베르트 퀀트의 유산은 그의 비서이자 세번째 부인이었던 요한나 퀀트에게로 넘어왔고, 덕분에 딸인 수잔과 아들 스테판 퀀트도 독일 최고의 부호 반열에 들게 됐다. 포브스 산정한 수잔 클래튼의 자산은 184억달러, 요한나 퀀트의 자산은 140억달러다.

 

     크리스티 윌튼                    앨리스 윌튼                    릴리안 베탕크루                    재클린 마스                       수잔 클래튼


가업인 금융업을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아비게일 존슨(52) 피델리티 인베스트 회장이 세계 6위 여성 부호다. 아비게일 존슨은 그나마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바탕에 자신의 노력을 더해 결실을 맺은 형태의 부호로 볼 수 있다. 그는 하버드에서 MBA를 받은 후, 1988년 피델리티에 펀드매니저로 입사해 피델리티 회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피델리티는 미국에서 뱅가드 그룹에 이어 두번째로 큰 뮤추얼펀드 운영사로, 1조6700억달러를 굴리고 있는 ‘큰 손’이다. 아비게일이 보유한 피델리티 지분은 24%로, 포브스는 그의 자산을 173억달러로 평가했다.

호주에서 가장 돈이 많은 여성인 지나 라인하트(60) 핸콕 프로스펙팅 회장이 177억달러의 자산으로, 세계 7위 여성 부호에 올랐다. 핸콕 프로스펙팅은 호주에서 가장 큰 석탄과 철광석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원자재 기업으로, 지나 라인하트는 핸콕 프로스펙팅 외에도 호주 최대의 언론 두 곳(텐 네트워크, 페어팩스 미디어)도 보유하고 있다.

 

      아비게일 존슨                    지나 라인하트                 앤 콕스 챔버스                     이리스 폰트보나             로렌 파월 잡스


8위는 155억 달러의 자산으로 전체 부호 순위 58위에 오른 앤 콕스 챔버스(94)다. 그는 아버지인 제임스 M 콕스 타계 후 미디어 대기업 콕스 엔터프라이즈를 상속받았다. 콕스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튼 이브닝 뉴스 등 신문과 케이블, 라디오 방송 등을 보유한 굴지의 미디어 그룹이다.

칠레 최대 부호인 이리스 폰트 보나(71)는155억달러 상당의 자산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9위 여성 부호가 됐다. 그 역시 남편 안드로니코 루크식이 2005년 암으로 사망하면서 단숨에 부호가 됐다. 세계에서 7번째로 큰 구리 광산인 안토파가스타와 구리 제조업체 마데코, 칠레에서 두번째로 큰 은행, 남미에서 가장 큰 선박회사(CSAV) 등이 그의 몫으로 돌아온 것이다.

여성 부호 중 최근 가장 화제를 모은 얼굴을 꼽으라면 세계에서 10번째로 자산이 많은 여성인, 로렌 파월 잡스(50)를 들 수 있다. 로렌은 남편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유산을 상속받아 단숨에 세계 부호 순위에 진입했다. 포브스가 추산한 그의 자산은 145억 달러. 애플과 월트디즈니사의 대주주 자리도 함께 물려받았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