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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정자수: “과체중·비만 남성, 정자 질 낮아진다”

맘사라 2013. 12. 23. 20:06

 

“과체중·비만 남성, 정자 질 낮아진다”
기사입력 2013-12-23 11:12기사수정 2013-12-23 11:12

 


 

남성이 과체중이면 정자의 질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스탠퍼드대학 의대 연구팀과 유니스 케네디 쉬라이버 국립 어린이 건강 및 인간개발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남성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경우 정자의 수가 적어지고 사정 능력도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31세의 남성 468명의 정자 샘플을 채취해 체질량지수(BMI)등과 비교 분석했다. 이들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29.8이었고, 허리둘레는 100.8cm였다. 체질량지수가 25~29.9면 과체중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높고 허리둘레가 두꺼울수록 정자의 수가 적고 사정 능력이 약한 것을 발견했다. 허리둘레가 40인치 이상인 경우는 37인치 이하인 남성에 비해 정자의 수가 22% 적었다.

반면 체질량지수 및 허리둘레 사이즈와 정자의 운동성, 발아력, 농도 간의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이전에 나왔던 비만과 정자 간의 상관관계와 유사한 결론이다.

지난 2008년 '유럽 인간 생식 및 태생학회'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남성들은 표준체중인 남성들에 비해 정자 수가 더 적고 정자의 이상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0월 발표된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베이컨, 소시지, 햄버거, 햄, 다진 고기 등을 자주 먹는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정자 수가 적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인간 생식(Human Reproduction)' 저널에 게재됐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