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천600원만 더 투자하면 건강·장수한다.
하버드大 보건대학원 식단 비교 결과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하루 1천600원만 더 투자하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브리티시메디컬저널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 평균 1.5달러(1천600원가량)를 자신의 식단에 더 투자하면 질병예방, 장수 등 그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지역의 경제수준이 차이가 있는 10개국에서 그간 발표된 열량 관련 논문 27편을 통해 각국의 식단을 비교했다.
국가별 식단을 비교한 결과, 칼로리가 적고 영양가가 높은 과일과 채소, 생선과 견과류 등이 가득한 식탁은 하루 1인당 평균 1.5달러가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가는 낮고 칼로리만 높은 가공음식들은 평균 수치상으로는 1.5달러가 쌌지만 결국은 병원비 등 치료 관련 지출을 늘리게 해 장기적으로는 건강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비합리적 선택이 된다.
연구팀은 “몸과 건강에 좋은 음식은 상대적으로 비쌌지만 건강하지 않은 음식과 생각보다 가격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비만과 당뇨병, 심장병 등 건강하지 않은 음식으로 인해 잘 걸리는 질병의 치료 비용이 엄청나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강한 식단의 비용이 더 싸다고 덧붙였다.
약간의 경제적인 추가 투자로 건강식단을 챙기면 그 이상의 가치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