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스마트폰 때문에 성관계도 줄어
최종수정 2013.11.27 09:00기사입력 2013.11.27 06:18
26일(현지시간) BBC는 영국 정부의 2010~2012년 국민 성생활 조사결과를 인용해 16~44세 영국인의 월평균 성관계 빈도가 4.85회로 2001년 조사의 6.25회보다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통계는 10년 만에 진행된 것으로 비슷한 결과가 나왔던 1991년과 2001년 조사와 상당히 달라 지난 10년간 사회변화가 남녀간의 성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남성과 여성의 월평균 성관계 빈도는 2001년 조사에서 각각 6.2회와 6.3회였으나 2012년에는 4.9회와 4.8회로 하락했다. 현대인의 성생활 기피 추세가 드러난 증거라는 것이 조사팀의 판단이다. 여성 뿐 아니라 남성 중 15%도 성관계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성관계 횟수는 감소했지만, 성관계를 갖는 파트너 수는 남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간 성관계는 늘고 25세 이하의 젊은 세대의 첫 성경험 연령도 16세로 낮아졌다.
연구를 이끈 캐스 머서 UCL대학 교수는 "일과 돈에 대한 스트레스와 스마트 기기 이용시간 증가 등으로 인해 성관계를 할 분위기가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대신 16~44세 사이 커플 중 상당수가 성관계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도색물을 보며 대리 만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대흐름의 변화를 보여줬다.
한편, 2011년 글로벌제약사 릴리가 국가별로 성인 남녀의 주당 평균 성관계 빈도를 비교한 조사에서는 포르투갈(2.05회), 멕시코(2.03회), 루마니아(1.96회)가 최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영국(1.23), 핀란드(1.21), 덴마크(1.10), 한국(1.04) 등은 하위권 그룹에 속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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