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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 10명 중 1명은 연인이나 남편보다 애완동물을 더 사랑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소재 동물 복지 관련 비영리단체 브룩(Brooke)이 2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 3명중 1명은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느끼는 것과 똑같은 애정을 애완동물에게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절반 이상의 여성들이 애완동물에게 위로와 위안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81%의 여성은 애완동물을 가족의 일부로 여긴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중 14%는 애완동물의 문신을 새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를 실시한 브룩의 한 관계자는 "심지어 가장 완벽한 연인 관계에서조차 잘 안되는 시기가 있는 법"이라며 "파트너와 다툼과 틀어짐이 있은 후에 여성들이 어째서 애완동물에게 더 애정을 느끼는 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완동물은 비꼬는 말이나 투덜대는 말을 하지 않는다"며 "애완동물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아도 애완동물은 주인에게 끊임없는 애정과 충성심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