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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필리핀 세부 코피노선교하는 사촌 동생선교사간증(펌)

맘사라 2013. 11. 5. 18:29

필리핀 체부에서  코피노선교하는 사촌 동생선교사간증 함께나눕니다.  

지원과 중보기도 부탁해요   /   이희녕드림 


샬롬!

사랑하고 존경하는 누나

동생을 잃은 슬픔을 무엇이라 위로 할 수 없음을 잘 알기에 묵묵히 시간이 가기를 기 다릴 수 밖에요….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 하실 때 망각이란 것을 주셔서 슬픔을 감당하게 하신 것 같아요

매형의 은퇴 소식을 듣고 누나의 마음이 매우 심란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힘내세요

이젠 좀 여유를 갖고 인생 후반부( 두 분에게는 남 들 보담 늦게 왔지만 )를 지낼 수 있겠네요

 

그 동안 별로 누나와 적극적으로 연락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렇게 갑자기 누나에게 장문의 편지를 전하며 기도 부탁 하게 된 것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래도 중간에 왕래가 거의 없었더라도, 육신의 형제인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특히 주님 안에서 한 형제 된 사랑으로 오랜 만에 연락했는데도 

반갑게 맞이 해 주는 누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요. 전에도 잠깐 언급했다시피, 올 곧게 하나님의 길을 가는 누나, 매형이 자랑스러워 주위 믿는 사람에게는 누나, 매형의 책을 사서 선물을 하곤 해서 항상 가까운 곳에 있다고 느끼고 지냈어요.


지난 30여 년간의 선교에 대한 부담을 안고 살다 이제 겨우 필리핀 세부로 해외 선교에 첫 발을 

내 디딘 지 9개월이라 아직은 선교를 이렇게 하고 있다 내세울 만한 게 없어, 몇 가지 끊겨졌던 

소식을 전하는 의미로 그 동안 살아오며 선교에 대한 개인 간증 시작으로 몇 마디 근황을 전하며 

누나의 이해를 구하고 중보기도를 부탁하고자 해요


내가 해외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한 대학 2학년 시절부터라고 말 할 수 있지요. 졸업 후 하나님의 은혜로 첫 직장으로 삼성에 입사한 후 바쁜 와중에도 네비게이토 선교단에 가입하여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당시에 지역교회는 세상과 교회이분법적인 사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 할 때인데도, 네비게이토 동료들은 직장에서도 성경적 원리들을 잘 실천해 나가는, 선교에 대한 열정과 일대일 제자 양육 과정 등 잘 준비 된 훈련 과정을 통해 지역교회로부터 배울 수 없었던 삶의 전 과정이 선교(전도)로 귀결 됨을 배울 수 있었지요그래서 단견적인 생각으로 기독인 기업에 가면 선교와 직장 생활을 동시에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삼성을 그만두고, 선교회를 앞세운 모집광고에 홀려 모 회사로 과감히 옮겼지만, 얼마 안되어 사주의 의도는 어떡했는지 모르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교회 조직을 이용한 마케팅의 한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곧 깨닫고 그곳을 나와 한진 그룹사로 전직을 하였지요. 이곳에서는 직장 신우회가 잘 조직 되어 있어 신우회 활동과 방선기 목사가 주체하는 직장사역연구소 모임, 손봉호교수님의 기독교 윤리 실천 운동본부 등 취지에 공감하는 지역교회 이외의 기독단체가 중심이 된 신앙 생활을 해 왔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해 오던 중 한진그룹 신우회에서 영어 잘하는 대한항공 기장, 승무원, 해운직원 등을 제치고 그 당시 생전 외국에 나가 본 적이 없던 나를 해외선교부장이라는 직책을 주더군요. 물론 거의 명목상 직책이라 큰 활동은 없었지만, 그 후 일본어를 갑자기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어 회사에서 틈틈이 3개월 공부 했는데 우연히 일본 연수의 기회가 주어지고, 몇 년 후 필리핀 마닐라 LRT(경전철) 공사 현장의 관리 주재원으로 발령이 되어 필리핀에 왔지만 각기 다른 3개 현장을 3년 반 동안 관리를 하며 현장 근처의 선교 현장을 둘러 볼 기회가 있었고 교회 터파기, 쌀 무역하던 북한배에 올라 성경과 약품 전달 등 작은 도움을 주기도 하였지요. (그러고 보니 이렇게 자신의 의를 들어 내는 일은 소소한 것도 기억하는데 정작 하나님이 저에게 베푸신 큰 은혜는 쉽게 잊고 지내는 아주 이기적인 존재 네요. ㅋㅋㅋ


파킨슨이라는 난치병을 얻게 되어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시는 분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 여김을 받지 아니 하시나니……( 6:7).우리 주위는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물론 이전에도 이들을 위해 기도를 해 왔지만 거의 피상적인 수준에 그쳤는데 그러나 이제는 이들의 고통을 충분히 인식하게 되고 진정 애통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구하게 되었어요. 나는 그 동안의 게으름과 잘못을 철저히 회개하고 캐나다에서 SEED선교회의 훈련을 거쳐 인디안 단기선교를 경험하고 제 3국으로 곧 바로 선교를 나가기 위해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하나님은 더 훈련 시킬 것이 있으셨는지, 분당 우리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어 이 시대의 몇 안 되는 명 설교가 이시며, 겸손한 이찬수 목사님의 주옥 같은 말씀으로 더욱 나 자신의 영적 무장을 단단히 할 수 있었고 항상 강조하시는 실천적 신앙을 더 각성 하게 되었어요. 또한 해외 선교부에 소속 되어 매주 예배 후 모이는 열방기도 모임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방문하는 선교사님들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선교사역을 들을 수 있었고, 그 후 교회에서 진행하는 선교학교 교육을 마치고 미약하지만 메신저 인터네셔날이라는 NGO단체를 통하여 거의 자비량 선교사로 세부의 코피노 사역에 몸 담게 되었지요


사랑하고 존경하는 누님


돌이켜 보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의 삶은 모든 과정이 선교(전도)로 귀결 됨을 굳이 선교학교에서 강조하는 선교적 교회의 의미를 잘 모르더라도 이제는 내 짧은 신앙의 여정에서의 경험으로도 자신 있게 권면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 동안 누나의 책에서 행간에서나마 누님이 눈물로 기도하던 모습을 감지 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내 상상을 훨씬 넘어서는 고뇌와 시련의 시간들이 있었으리라 생각 되며 이런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며 살아가는 그런 누님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끝으로 누님의 가정과 일상에 사역에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은혜가 풍성하기를 기도하고, 동생 은녕이 가족과 슬픔을 같이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 전하고 주위의 모든 가족들에게 주님이 주시는 위로가 있어 하늘나라에서 만날 소망을 품고 살아 가 길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부에서 한없이 부족한 동생 도녕 올림


<기도 제목>

1.    맡겨 주신 사역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우리 부부의 영,육 간의 강건함을

특히 제가 질병에서 놓임을 받아 제한 없이 선교의 길로 더 나아가 도록 

하나님께서 한없는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2.    11월 초, 한국에서 오는 메신저 본부 사람들과 코피노 사역을 위탁 받아 진행 해 오던 

     기존 선교사와 저희 사이에 갈등 없이 하나님이 뜻하신 대로 사역 조정이 이루어져서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한 그런 효과적인 사역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3.     저희에게 맡겨 주신 현지 멤버들이 좀 더 정직해 지고, 물질이 아닌 사랑으로 

     더 신뢰관계가 형성 되도록 저희에게 어버이 마음을 충만하게 부어주시기를

출처 : 맑은 영성의 삶
글쓴이 : 이희녕사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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