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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부는 여풍!

맘사라 2013. 10. 13. 02:13

전세계에 부는 여풍, 거세진 치맛바람은 기업에도…

기사입력 2013-10-11 08:44
 
전세계에 여풍(女風)이 몰아치고 있다. 최근 전세계 정치ㆍ경제사회 각 분야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인물들 중에서 여성들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올해 노벨 문학상은 여류
소설가인 앨리스 먼로(82)에게 돌아갔고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15)는 최연소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라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캐나다 출신 작가 먼로는 대학을 다니다 결혼 이후 학업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13번째 여성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캐나다의 체호프’로 불리며 주로 소도시와 농촌에 거주하는 소녀와 여성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며 작품활동을 했다.

지니 로메티 IBM회장. [사진=포천]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그는 (러시아 극작가 안톤)체호프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을 완성했다”며 “그는 이 특별한 예술 형태(단편 소설)를 완벽의 경지에 올려놨다”고 극찬했다.

노벨 평화상 후보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이날 유럽의회가 선정하는 최고 인권상인 ‘사하로프상’을 수상하게 됐다. 여성 인권과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해 온 그는 지난해 탈레반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았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회복 후 여성 인권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파키스탄 여성 인권 운동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정치ㆍ경제 분야에서의 여성들의 위상도 남다르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 [사진=포천]

지난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을 최초의 여성 의장 후보로 지명했다. 옐런은 최초의 여성 ‘경제 대통령’으로 미국이 직면한 연방정부 디폴트(채무 불이행)와 양적완화 축소 등의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며 3선 연임을 확정했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부채한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에 압력을 넣을 수 있는 영향력있는 인물이다.

한편 10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경제분야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50인을 선정했다. 1위는 IBM의 지니 로메티(56) 회장으로 신시장을 창출하고 102년의 IBM을 경쟁력있는 회사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2위는 인드라 누이(57) 펩시코 회장이었으며 3위는 화학업체 듀폰의 엘렌 쿨먼(57) 회장이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사진=포천]

이밖에 셰릴 샌드버그(44ㆍ5위)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마리사 메이어(38ㆍ8위) 야후 최고경영자(CEO), 멕 휘트먼(57ㆍ9위) HP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 기업인 중 가장 많은 봉급을 받는 사람은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로 4400만달러를 받았으며, 마리사 메이어(약 3660만달러), 셰릴 샌드버그(약 2621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