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면 일찍 죽는다?…술·담배·비만 보다 사망률↑
최종수정 2013.11.09 22:10기사입력 2013.11.09 12:03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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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 유타주 소재 브리검영 대학교(Brigham Young Univeristy)의 연구팀이 사회적 관계와 사망률에 대한 기존의 연구논문 148건을 분석한 결과 외로움이 조기사망의 강력한 변수라는 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기존의 연구에는 30만명 가량이 동원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로움은 알코올 중독이나 하루 15개피의 담배 흡연, 덜 움직이는 생활방식과 비만 등보다 조기사망을 높이는 변수로 나타났다.
문제는 갈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졌다는 것이라고 저널은 지적했다. 인간의 외로움을 연구하는 시카고 대학교의 인지사회신경과학센터의 존 T. 카시오포 소장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고독률은 지난 30년간 두 배로 늘었다. 현재 외로움을 느끼는 미국인의 40%로 조사됐다. 1980년대 20% 가량만 외로움을 느꼈다.
외로운 사람들이 늘어난 배경은 혼자 사는 '싱글족'이 증가한 탓이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율은 1970년대 17%에서 지난해 27%로 늘었다. 자녀를 출가시키고 홀로 사는 베이비붐 세대와 전자기기에 빠져 사는 이들이 증가한 것도 고독률이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것과는 별개라고 지적했다. 수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있어도 스스로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혼자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조언이다. 혼자 책을 읽거나 나홀로 산책 등을 즐기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동호회 활동이나 봉사활동 등 대인관계를 늘리는 것도 외로움 극복에 필수적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오상훈 선교사의 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혼자 살수 없다 (No man is an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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