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女 잘 걸리는 암 따로 있다"..검진법은?
SBS | 조동찬 기자 | 입력 2013.11.09 20:51 | 수정 2013.11.09 21:30
<앵커>
남성과 여성의 유전자는 겨우 1% 다릅니다. 그러나
바로 이 차이 때문에 같은 위험 요소가 있더라도 다른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건강검진 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공동 연구팀이 4만여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유전자가 암 발생에 얼마나 관여하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유전자 때문에 생기는 암은 30%에 불과했고 후천적인 습관이나 환경 때문에 발생하는
암이 70%나 됐습니다.
[암환자 : 소주 두세 잔 정도만 먹는 편이고 담배는 제가 좀 많이 피운 편이죠.]
하지만, 같은 환경에 노출되었더라도 남, 여에
따라 암이 생기는 부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심장병이 있을 때 남성은 주로 가슴 통증을 호소하지만 여성은 속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에서 아스피린의 심장병 예방 효과를 실험했더니 남성에게는 효과가 있는 반면 여성에게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암 발병도 남, 여가 다릅니다.
육식을 좋아하거나 비만일 때 남성은 대장암과 직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지지만, 여성은 유방암과
자궁암의 위험도가 더 높아집니다.
세브란스병원 연구결과 우리나라 남성은 위암과 폐암이 가장 위험하고 여성은 유방암과 갑상선암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남성은 기본검사에 없는 폐 검사를 여성은 갑상선 검사를 3-4년마다 따로 챙기는
게 좋습니다.
[전재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저선량
폐 CT가 가장 유효한 방법으로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혈액검사로는
폐암이 있다 없다를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조기 진단율이 가장 낮은 간암은 남,
여 모두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진훈)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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