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지구촌 한해(2010년) 230만명 죽게 한 짠 음식… 2위는 소시지, 1위는?
입력 : 2013.03.23 03:00 | 수정 : 2013.03.23 06:12
[美 하버드대 연구진 발표]
187개국 1인당 나트륨 섭취량 WHO 하루
권장량의 2배
전 세계 인구의 90%가량이 과도한 양의 나트륨(소금의 주요 성분)을 섭취하고 있으며, 과다한 나트륨 섭취로 지난 2010년 한 해에만 230만명이 심장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이 두 건의 개별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허핑턴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187개국을 대상으로 1990~2010년 일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2010년에 1인당 하루 평균 약 4000㎎의 나트륨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2000㎎ 이하)의 2배에 달하는 양이다.
또 전 세계 인구의 88%를 차지하는 119개국 국민은 하루 권장량보다 1000㎎ 이상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4791㎎의 나트륨을
섭취(WHO 권장량의 2.4배)하고 있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심장마비·뇌졸중 등 심장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 지난 2010년에만 전 세계적으로 230만명이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심장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박사는 "나트륨은 어떤 음식이든지 다 들어 있어서 피하기 어렵다"며 "그 때문에 건강에 더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 식품의 75%에 소금이 과다하게 들어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21일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영·유아용 이유식과 스낵류 1115종을
조사한 결과, 만 1~3세용 제품의 4분의 3에서 권장량 이상의 소금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HA는 어린이의 하루 소금 섭취량을 1500㎎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유아용 이유식 중에는 소금이 하루 권장량의 42%인 630㎎이나 되는 제품도 있었다.
연구진은 "어린이가 소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고혈압 위험이 높아지고 짠맛에 대한
선호도가 일찍부터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책임자인 CDC의 조이스 말루프 박사는 "사람은 짠맛에 대한 기호를
갖고 태어나지 않는다"며 "어린이가 소금을
덜 섭취할수록, 자라서도 짠맛을 덜 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CDC는 어린이의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 소금이 덜 들어 있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게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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