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
4일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세계물가조사 보고서에서 싱가포르가 높은 상품 가격, 강한 통화가치로 인해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던 도쿄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싱가포르는 자동차 유지비, 교통비, 전기·수도료 등이 높은 데다 최근에 싱가포르달러의 가치가 40%가량 상승해 생활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자동차 총수를 제한하고 있는데다 자동차 소유자에게 높은 세금을 부과해 자동차 유지비가 매우 높다.
또 대중교통 요금이 전반적으로 뉴욕보다 3배가량 비싼 실정이다.
여기다 자원 부족으로 인해 에너지와 물을 이웃 나라에 의존하고 있어 전기와 수도료가 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가 약 540만명, 1인당 국민 소득이 5만1천달러에 이르나, 세계 갑부들이 모여 들어 빈부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는 파리였으며, 다음이 노르웨이 오슬로, 스위스 취리히, 호주 시드니 순이었다.
물가 순위 6위에는 도쿄와 함께 호주 멜버른, 스위스 제네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등 4개 도시가 공동으로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기준 도시 역할을 한 뉴욕은 물가 순위 26위였다.
카라카스는 실제 물가는 높지 않으나 인위적으로 높게 설정된 통화가치 때문에 물가가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EIU는 유럽 도시들의 물가가 높아진 것은 유럽 내 상품 가격 및 유로가치의 회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IU는 또 아시아 도시들에서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다른 지역 도시들에 비해 물가가 현저히 높아진 것은 지속적인 경제성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인도 뭄바이, 카라치, 뉴델리, 카트만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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