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넘으면 공짜 콘돔 주는 뉴질랜드
2013-11-08 17면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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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임신율이
선진국 가운데 최고 수준인 뉴질랜드가 10대의 임신과 낙태를 줄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13세
이상 청소년에게 콘돔을 무료로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 등 여론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북섬 호크스베이를 콘돔 무료 지급 시범 지역으로 정하고,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콘돔 교환 카드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를 가지고 약국에 가면 콘돔을 12번까지
공짜로 받을 수 있다. 호크스베이에서 성과가 좋으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호크스베이 보건국 미셸 그릭 자문관은 “지금은
창조적으로 사고할 때”라며 다른 나라들도 다양한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호크스베이의 학교 상담교사,
공립병원 간호사,
청소년 상담요원 40여명과 약사들이 이미 콘돔 카드 계획과 관련한 교육을 받았으며 13세에서 24세 사이 청소년은 누구나 이들을 찾아가 안전한 성생활 등에 대해 간단한 교육을 받고 콘돔 카드를 지급받을
수 있다. 현지 언론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을 수 있고 비용도 들지만 10대의 원하지 않는 임신과 성병을
줄일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클랜드대학 ‘사춘기건강 연구그룹’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피임약
사용률이 10년 넘게 6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무료 콘돔 지급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10대 임신율은 선진국 중 가장 높았고 지난해 임신한 10대 소녀는 6000명을 넘어섰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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