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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일부터 男도 女도 아닌 '제3의 성' 인정

맘사라 2013. 11. 2. 02:56

독일 1일부터 男도 女도 아닌 '3의 성' 인정

세계일보 | 입력 2013.11.01 20:04 | 수정 2013.11.01 20:53

독일이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111(현지시간)부터 출생신고서에 남성과 여성 이외 제3의 성별을 기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독일 여권 성별란에는 M(남성) F(여성) 이외의 X(intersex·간성)도 표기될 전망이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독일은 이날부터 조선시대 '사방지'처럼 성기와 염색체 등에 있어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모두 가진 아이가 태어났을 경우 부모가 신생아 출생증명서 성별란을 공백으로 남겨두는 게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새 제도에 따라 독일 부모들은 남녀 모두의 특징을 가진 아기가 태어났을 경우 어느 정도 아이 성징을 지켜본 뒤 두드러진 2차 성징에 따라 수술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독일에서는 연간 2000여명의 신생아가 남성과 여성의 성징을 모두 가진 채 태어나고 있다. 지난 수년간 독일에선 지나치게 이른 시기 성을 결정지었다가 훗날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했던 사람들의 고통과 불행에 대한 문제제기 및 사회적 논의가 진행됐다.

독일 내무부는 이같은 제도 개선에 따라 조만간 여권 성별 표기도 간성을 뜻하는 X란을 신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3의 성 등록이 독일 '결혼 등 파트너십(동성혼)' 법률 개정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불투명하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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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제3의 성별을 인정한 국가는 호주다. 호주는 지난 6월 성전환수술 및 호르몬 치료와 무관하게 개인 서류에 간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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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오상훈 선교사의 뷰: 남성과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을 인정!  며칠전 한국의 국립 국어원에서 결혼은 남녀가 아니라 두사람으로 표기해 문제가 되고 있다. 전세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되는 나라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제 호주를 이어 독일에서도 제3의 성을 인정했다고 하니 젊은 학생들에게 혼선이 올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저희가 자녀들을 위해 해줄수 있는 최선의 길이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