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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SUGAR): 단맛에 빠진 대한민국…가공식품 주의!

맘사라 2013. 10. 31. 19:22

단맛에 빠진 대한민국…가공식품 주의!

    • 입력2013.10.31 (08:16) 수정2013.10.31 (10:18) KBS뉴스

  • <앵커 멘트>

    당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건강에 안 좋다는 거 잘 알고 계시죠, 떠먹는 요구르트 하나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3분의 1정도나 됩니다.

    그만큼 생활 속에서 당분 섭취에 쉽게 노출된다는 건데요, 특히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답니다.

    노태영 기자 나왔는데요, 그러니까 이게 일상 생활에서 신경을 안 쓰면 금세 섭취 적정량이 넘게 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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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멘트>

    , 그냥 설탕을 맛있다고 많이 드시는 분은 거의 없으실텐데요.

    설탕이 들어간 음료나 음식이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얼마나 들어갔는지 모르기 때문에 경계심이 사라지기 때문인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우리 국민들의 당 섭취량은 다행히 아직은 기준치 이하긴 하지만 늘어나는 속도는 아주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야채나 과일보다는 가공식품을 통해서 먹는 경우가 많아서 더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도 모르게 먹게 된다는 당분 섭취, 그 현실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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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서울에 사는 30대 주부 김윤정 씨.

    구석구석 청소하랴, 설거지하랴, 집안일 때문에 늘 바쁜 하루를 보내는데요.

    이런 윤정 씨에게 활력을 주는 건 바로 달콤한 간식인데요.

    단 음식이 당길 때나 일하는 틈틈이 잠깐 휴식을 취할때면 별 고민 없이, 곧장 간식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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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취> 김윤정(서울시 방화동) : “저는 그냥 보통 여자들이 먹는 정도(라고 생각해요) 단 음식을 아주 많이 먹는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그렇다면 과연 윤정 씨의 말대로 간식의 양은 적절한 걸까요?

    촬영화면을 거꾸로 돌려 확인한 결과, 윤정 씨는 초코케이크, 과일주스, 시리얼, 초코바 등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챙겨 먹는 모습이었는데요.

    간식으로 섭취하는 당분의 양만도 무려 220그램 가까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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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취> 이정주(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파트장) : “드시는 음식을 보면 치즈케이크, 약과, 과일 주스 등 당분이 너무 많은 음식을 드시고 계셨고요 (간식으로) 220그램 정도의 당분을 드셨는데 식사로 또 (당분을) 추가로 드시는 경우에 매우 당분이 많은 식사가 우려가 됩니다”

    주식 이외에도 음료수나 과자, 빵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한국인이 섭취하는 영양분 중 당분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밥이나 과일이 아닌 가공식품 중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당분을 섭취하게 되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우선, 거리의 시민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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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박세영(서울시 홍은동) : "가격이 싸서 물을 마시고 싶을 때 물 대신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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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신다운(경기도 성남시) : "빙과류가 단맛을 내기 위해서 당분을 많이 넣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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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김재윤(서울시 대방동) : "커피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데도 생각 없이 많이 마시게 되더라고요 나머지는 건강에 안 좋다고 안 마시는 것도 많잖아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생각하는 당분 섭취 1순위 음식은 탄산음료였는데요.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공식품 중 당분 섭취 1순위는 누구나 하루 한 두 잔쯤은 즐겨 마시는 커핍니다.

    특히 시럽을 듬뿍 넣어서 간식으로 디저트로 입가심으로 마시는 커피가 주식을 제외한 한국인 1일 당분 섭취량의 1/3을 차지하는 건데요.

    커피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이 건강 음료에는 2.5 그램짜리 각설탕 4개 반 정도의 당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당분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흰우유 200밀리리터 한 팩엔 각설탕 2, 과즙 우유엔 6개 분량이 들어갑니다.

    이 떠먹는 요구르트의 경우에는 제품에 따라 최고 각설탕 7개 분량의 당분이 들어있는데요.

    초코파이 1개의 당분보다 더 많습니다.

    이처럼 흔히 먹는 간식에는 알게 모르게 당분이 가득한데요.

    때문에 국민 1인당 하루 당 섭취량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10% 남짓 늘었습니다.

    당분 섭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보다 더 문제가 되는 건, 청소년들의 당분 섭취 수준이 성인을 웃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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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이호현(고등학생) : “음료수가 자극적이다 보니까 좀 더 찾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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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오정훈(고등학생) : “공부하면서 그냥 잠 깨고 싶을 때 그럴 때 (음료수를) 많이 찾아요. 먹을 때 기분이 좋은데 다 먹고 나면 더 먹고 싶어져요“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단맛에 길들여지면 성인이 되어서도 단맛을 자주 찾게 됩니다.

    또한 당분을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비만이나 충치가 생길 수도 있는데다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성인병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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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최현숙(소비자 문제 연구소 소장) : “이 같은 당 섭취가 우리가 보통 많이 먹는 주식인 밥 채소 과일에서 유래하기보다는 빵이나 피자 떡, 음료수에서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가공 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의 증가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WHO
    즉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당분 섭취량은 하루 50그램.

    하지만 이는 과일 유제품을 제외한 수치로 한국은 아직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당분 섭취의 주 경로가 가공식품이라는 점은 경계해야하는데요.

    당분은 채소나 과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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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유병욱(교수/순천향대학교 가정의학과) : "청량음료나 주스 등은 단순당이 많아 드시게 되면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음식들은 피하고 당 지수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등을 드시면 당의 올바른 섭취를 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인 당분! 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되는 만큼 적절하게, 올바르게,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