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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금: 로드먼 “세계 최고의 갑부도 北 김정은 생활 본다면 놀랄 것”

맘사라 2013. 10. 19. 10:38

로드먼세계 최고의 갑부도 北 김정은 생활 본다면 놀랄 것

 입력 : 2013-10-18 23:10:05수정 : 2013-10-18 23:10:05 (경향신문 국제면)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난 경험담을 전했다.

로드먼은 17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7일간의 방문 일정 대부분을 김정은의 섬에서 음주 파티·제트스키·승마 등을 즐기며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호화 시설로 가득한 개인 섬에 초대받아 요트와 연회를 즐겼다. 섬은 김 위원장만 이용하는 장소였지만 하와이나 스페인 이비자 섬 이상으로 대단했다”며 “길이 60m의 대형 요트와 수십대의 제트스키, 마구간 가득한 말 등 부족한 게 없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이어 “바닥에 오물이나 벽에 긁힌 흔적조차 없을 정도로 무엇 하나 흠잡을 데 없었으며 모든 시설이 7성급이었다”며 세계 최고의 거부도 김정은의 생활을 본다면 놀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드먼은 또 “누구나 직접 본다면 김 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그 나이에 그런 권력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정은이 일어나 문을 나서면 형제·자매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친다”며 “이런 행동은 존경에서 나오는 것 이상”이라고 말했다.

서방 세계가 김 위원장을 무력도발을 위협하는 독재자로 여기는 것은 ‘오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조부나 아버지와는 완전히 달라서 선대의 발자취를 따르기보다 일을 바른 방향으로 돌리길 원한다”면서도 “부친의 유지를 받드는 지도층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이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28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미국의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와 조선체육대학 홰불(횃불)농구팀의 혼합경기장에 참석해 방북 중인 데니스 로드먼과 함께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드먼은 김 위원장이 서구 문물을 동경하지만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한다는 내용도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미국을 좋아하지만, 물려받은 독재 유산 때문에 갈 수 없는 처지”라며 “그는 미국과 대화를 원하며 선대 문제만 걸려 있지 않다면 주민에게 더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북한을 현대화하려는 열의가 크며 1~2년 안에 더 많은 외국인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 개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