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먼 옛날 수컷 돼지와 암컷 침팬지가 교배를 해 탄생한 후손일 수 있다."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쌓은 유전학 박사가 인간이 침팬지와 돼지의 후손이라는 논쟁적인 가설을 제기해 학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조지아 대학교의 교수이자 이종 교배 분야의 권위자인 유진 매카시(Eugene McCarthy)교수가 이 같은 가설을 최초로 제시하며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카시 교수는 인간은 침팬지와 공통된 다양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다른 영장류에게서는 발견되지 않는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침팬지와 구별되는 인간만의 다양한 특성들이 있으며 이는 과거 인간의 진화 역사에서 일어난 침팬지와 돼지의 이종 교배의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 깜짝 놀랄만한 가설을 매카시 교수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에 게재했으며 이것은 단지 하나의 '가설'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카시 교수는 동시에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몇 가지 증거들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털이 없는 피부, 두꺼운 피하 지방층, 밝은 색깔의 눈동자, 돌출된 코, 두터운 속눈썹 등이 인간과 돼지의 공통된 특징이라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침팬지와 인간이 공유하는 많은 유전적 증거들을 통해 두 종이 매우 가까운 진화적 관계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유전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침팬지와 인간 사이에는 서로 다른 해부학적인 특징들이 매우 많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카시 교수는 침팬지와 구별되는 인간의 이런 특징들의 근원이 돼지에게서부터 왔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놀랍지 않은 일이지만 매카시 교수의 이 가설은 전통적인 진화생물학자와 창조론을 부정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매카시 교수의 가설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돼지와 침팬지가 교배할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다고 반박한다. 이들에 따르면 수컷 돼지의 정액은 암컷 침팬지의 난자를 적당한 수정 대상으로 인지하지 않는다. 더불어 침팬지는 48개의 염색체를 갖는 반면 돼지의 염색체는 38개로 서로 다르다. 인간의 염색체 숫자는 46개다.
매체는 매카시 교수의 가설에 찬동하는 일부 동료 학자들도 있으나 매카시 교수가 그의 논쟁적인 가설을 출판해줄 적당한 매체를 찾지못해 온라인에 해당 가설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오상훈 선교사의 뷰: (시간을 내어서 다같이 깊이 한번 생각해 봅시다. 과연 우리의 조상이 챔팬지와 돼지인지? 아니면 원숭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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