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주요 이유는 독성 노폐물 제거”美연구팀
기사입력 2013-10-18 11:45기사수정 2013-10-18 15:21
노폐물 제거 활동, 수면중에 활발히 이뤄져
(워싱턴 신화·AFP=연합뉴스)
인간이 잠을 자는 주요 이유는 뇌에서 독성이 있는 대사 부산물(세포 찌꺼기)을 제거하려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대학 연구팀은 17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보고서에서 ‘글림프(glymphatic) 시스템’으로 불리는 뇌의 독특한 노폐물 제거 활동은 수면중에 활발하게 이뤄짐으로써 알츠하이머병과
기타 신경질환을 유발하는 독소를 청소해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면중 뇌세포가 60%나 줄어들기 때문에 노폐물 제거 과정이 깨어 있을 때보다 10배 가까이 빠르게 이뤄진다고 밝혔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로체스터대학 메디컬 센터의 마이켄 네더가드 교수는 “연구 결과는 잠잘 때와 깨어 있을 때의 뇌의 기능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집에서 파티할 때 손님을 맞는 일과 청소를 함께 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인간 평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의 목적은
고대 그리스 시대 이후로 철학자와 과학자들의 관심사였고 최근에는 수면이 기억을 저장하고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수면으로 인한
취약점을 능가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과학자들은 더 중요한 기능이 있을 것으로 추측해왔다.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세포 찌꺼기가 뇌의 혈관을 통해 인체 순환계로 보내진 후 최종적으로 간에서 처리되는 과정을 관찰했다.
세포 찌꺼기에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고 이 단백질이 축적되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
네더가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더러운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면서 “뇌가 언제 어떻게
노폐물을 제거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이러한 시스템을 조절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mi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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