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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없는 자동차 시대가 도래하다! 전기차 시대 개막…르노삼성 전기차 양산

맘사라 2013. 10. 15. 07:44

전기차 시대 개막…르노삼성 전기차 양산

  • 안석현 기자 이메일 ahngija@chosun.com

     

  • 입력 : 2013.10.14 18:37

    르노삼성자동차가 순수 전기차 ‘SM3 Z.E.’ 양산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앞서 한국GM은 경차 ‘스파크’를 전기차로 개조한 ‘스파크EV’를 양산, 미국 시장에 수출했다.

    르노삼성은 14일 부산공장에서 SM3 Z.E. 양산 기념식을 갖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날 기념식에는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연말까지 700여대, 내년부터는 연간 4000대의 SM3 Z.E.을 생산할 계획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사진 왼쪽)과 허남식 부산시장이 14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열린 SM3 Z.E. 양산 기념식에 참석했다. /르노삼성 제공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사진 왼쪽)과 허남식 부산시장이 14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열린 SM3 Z.E. 양산 기념식에 참석했다. /르노삼성 제공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부산시는 내년부터 전기택시 도입과 충전시설 확충을 비롯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3 Z.E.는 기존 준중형 세단 SM3의 가솔린 엔진을 빼고, 전기모터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다. 한 번 충전으로 135㎞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35㎞다. SM3 Z.E.은 지난달 대전 택시 회사 3곳에 각 한대씩, 총 3대가 공급되기도 했다. 이로써 향후 전기차가 택시로 활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에 앞서 한국GM은 올해 3월 미국 수출용 스파크EV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달 17일에는 내수용 스파크EV 생산에도 돌입했다. 스파크EV 역시 한번 충전으로 135㎞를 달릴 수 있는 순수전기차다. 한국GM 측은 스파크EV를 7년간 운행하면 일반 휘발유차 대비 연료비를 1208만 원까지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르노삼성이 생산한 전기차는 당장 시중에서 판매되는 양보다 각 지자체 보급사업을 통해 판매되는 양이 많을 전망이다. 차 가격이 각각 3990만원(스파크EV)·4500만원(SM3 Z.E.)으로 비싸지만, 환경부와 각 지자체가 지급하는 보조금을 감안하면 일반 가정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환경부는 차 1대당 1500만원을, 제주도는 800만원을 지급한다. SM3 Z.E.를 2200만원에, 스파크EV를 1690만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경남 창원시는 이달 16일까지 전기차 구매신청을 받는다. 창원에서 전기차를 구입하면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과 경상남도와 창원시에서 각각 300만원씩, 총 2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SM3 Z.E. 3대를 도입한 대전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3370대의 법인택시와 5485대의 개인택시를 전기차로 교체하고, 2015년부터 장애인용 콜택시로까지 전기차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제주도와 창원·대전 외에도 서울·광주·경북 포항·충남 당진·경기 안산·강원 춘천·전남 영광 등을 전기차 보급 선도를 위한 선도도시로 지정,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