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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은 반대의 정서가 아니라, 서로 성질이 다른 정서다. 전형준 한겨레 사진마을 열린사진가 |
모든 사람은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어합니다. 일일이 물어 확인할 수는 없지만, 행복추구권이 인간의 기본권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렇게 말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우리나라 헌법도 행복추구권을 헌법상의 권리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삶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을까요.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돈이 많을수록 우리는 더 행복해질까요. 아니면 돈과 상관없이 정신적 풍요 상태만 유지해도 행복할까요.
행복한 상태란 무엇이며, 행복한 미래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민 행복’을 내세우는 정부의 정책들은 진짜 행복의 갈증을 채워주는 방향으로 펼쳐지고 있을까요.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소개하는 최근의 행복 연구 성과들을 통해, 그 실마리를 두차례에 걸쳐 풀어봅니다. 이 내용은 서 교수가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의 ‘SERI CEO’에서 진행한 강의(행복의 저력)에서 소개됐던 것들입니다.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의 관계. SERI CEO |
수녀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긍정적 정서 그룹의 수명이 평균 8년이나 길었다. SERI CEO |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돈의 상한선은 미국 기준으로 7만5천달러, 우리돈으로 약 8천만원이라고 한다. 신소영 한겨레 기자 |
로또 복권 추첨 장면. 박미향 한겨레 기자 |
사람은 자기 자신보다 남을 위해 돈을 쓸 때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 이정아 한겨레 기자 |
쌍둥이는 자라난 환경이 달라도 비슷한 행복수치를 보인다. stamp21c 한겨레 사진마을 열린사진가 |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외향적인 사람은 행복감을 잘 느낀다. 원세연 한겨레 사진마을 열린사진가 |
시상대에 선 메달리스트 가운데 가장 행복감이 덜한 사람은 동메달리스트가 아닌 은메달리스트다. 김정효 한겨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