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회 사역/이야기(View)

美 인기 프로그램 주인공, “동성애는 죄” 발언 후 출연 정지

맘사라 2013. 12. 24. 15:01

 

美 인기 프로그램 주인공, “동성애는 죄” 발언 후 출연 정지

LA=김영신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LA=김영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 2013.12.23 09:48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등 기독교계, 방송사측에 항의

 

▲덕 다이너스티 포스터.

미국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리얼리티쇼 덕 다이너스티(Duck Dynasty)의 주인공이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는 죄다. 미국은 동성애를 회개해야 한다”고 말한 후 출연 정지를 당하자, 미국 교계가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루이지애나 주에 거주하는 로버트슨 가족의 실제 삶을 다룬 이 리얼리티 다큐멘터리는, 오리 사냥용 수공예 피리를 만드는 이 가족의 이야기에서 미국의 전통적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필 로버트슨이 A&E네트워크에 출연 정지를 당하자, 이 가족들은 모두 TV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주인공이 빠진 상태에서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촬영이 불가능한 데다가, 방송사의 결정에 대한 항의 표시이기도 하다.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인해 인기를 얻은 TV 프로그램의 배우가 동성애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고 출연 정지 처분을 받자, 기독교계도 당연히 발끈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현상은 친동성애적 사회의 반동성애를 향한 역차별 현상 중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미 전 풋볼선수이자 유능한 스포츠 진행자였던 크레이그 제임스도 동성애에 반대했다고 해서 폭스스포츠에서 해고당했고, ESPN의 크리스 브루사드도 동일한 이유로 ESPN이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는 소동이 있었다.

필 로버트슨이 출연 정지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보수 기독교인들이 방송 보이콧과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의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도 “필 로버트슨이 희망하는 바는 모든 남성과 여성이 그들의 죄에서 돌이키고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 자신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나의 바람이기도 하다”고 피력했다.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를 지지하도록 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 하나님은 이런 죄를 심판하실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는 나를 포함한 모든 죄인을 구하기 위해 오셨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로버트슨 가족의 기독교적 가치를 향한 헌신을 높이 사며, 나의 친구 필 로버트슨을 지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