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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유방암 예방하는 생활 속 건강수칙은?

맘사라 2013. 10. 26. 10:57

유방암 예방하는 생활 건강수칙은?

국민일보 | 입력 2013.10.25 13:57

[쿠키 건강]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유방암은 유럽과 미국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률이 급증해 여성암 중 발생률 1위의 암으로 자리 잡았다.

얼마 전엔 헐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 2차례의 유방 절제술을 받고 세 번째 수술로 유방 재건술도 받아 세간의 이슈가 되었다. 예방 차원에서 유방을 절제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가족력 있는 유전성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 전체 환자의 7%로 높지 않은 비율을 보인다.

유방암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생활습관 또한 발생 원인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식습관 개선을 통해 암 발생 위험을 3분의 1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고, 미국 뉴욕 로체스터 의학센터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낮다고 밝혔다.

◇유방암, 생활 속 건강수칙 지켜야=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유방암을 예방하는 건강수칙들로는 무엇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적정체중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우리 몸이 적정 체중을 유지하지 못하고 비만이 된다면 몸 속 렙틴과 인슐린 유사 성장 호르몬을 연장시켜 암세포 성장과 생존을 연장해주며 특히 폐경 후 비만은 유방암과 관련 있어 적정 체중을 유지하라고 권장한다.

다양한 연구에서 운동과 같은 신체적인 활동은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 됐다. 운동 자체가 체내의 호르몬과 에너지 균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견해다. 국내 연구에서도 1주일에 3회 이상 45~60분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반 정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육류와 고지방 식품의 서구형 식단을 줄이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을 주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반대로 술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알코올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필수 영양소의 부족을 초래해 발암과정에 약해질 수 있으므로 음주를 줄이는 것이 좋다.

◇유방암 검진, 연령별 따라 달리해야= 생활 속 습관들의 개선과 함께 자가진단이나 정기점검을 받아보는 것도 유방암 예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유방암 자가검진의 적절한 시기는 매월 월경이 끝나고 3~5일 후가 최적기인다. 이때 유방이 가장 부드럽다. 월경 후에도 멍울이 계속 잡혀지거나 육안으로 볼 때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변하거나 유방피부에 함몰, 부종, 습진 등이 나타나는지 관찰하고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연령별로 조기검진 방법은 ▲30세 이상의 여성은 매월 자가검진 ▲35세 이상의 여성은 2년 간격으로 전문의에 의한 임상검진 ▲40세 이상의 여성 또한 1~2년 전문의에 의한 임상검진을 받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유방암 수술 후 재건수술, 적절한 시기는?= 이러한 예방에도 불구하고 유방암이 발생했다면 유방절제술과 더불어 방사선 치료, 항암제 등을 동원해 암에서 회복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유방을 절제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는 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갖가지 불편을 겪게 되고 여성 신체의 상징인 유방을 잃어 여성성과 자신감을 상실해 상처를 입는 일도 많다.

유방암의 증가에 따라 유방 절제로 인한 유방을 예전처럼 돌릴 수 있는 '유방재건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방재건술'은 절제한 가슴을 정상 측 유방과 유사한 모양으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공보형물이나 자가지방을 이식해 유방을 정상적인 형태로 복원해주는 수술이다. 유방재건술은 종양제거 후에 바로 받거나 암 완치판정을 받은 후에 시행할 수 있다.

임영민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초기에 유방암을 발견한 경우 유방암 수술을 통해 유방을 제거하면서 '즉시재건술'을 시행할 수 있다. '지연재건술'의 경우에는 유방암 수술을 받고 1년 이상 재발이 없는 경우 받을 수 있으며,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방사선 치료가 완전히 끝나고 완치 판정을 받고 난 후 재건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