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건강, 지식, 여행 정보/건강정보

잘 걷기만 해도 암 예방된다…'방법'이 중요: 우리 다 같이 걷는 운동을 시작 합시다.

맘사라 2013. 10. 13. 02:42
잘 걷기만 해도 암 예방된다…'방법'이 중요

최종편집 : 2013-10-12 20:39(SBS 뉴스)

              

         

사진은 편집한것입니다.

<앵커>

바람이 서늘해지면서, 걷기 좋은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걷는 게 건강에 좋다는 건 당연한 얘기지만, 암까지 막아준다는 것 혹시 알고 계십니까? 걷는 방법에 따라서 그 효과는 많이 달라집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 기자>

걸을 때 100개 넘는 근육이 차례로 움직입니다.

걷는 것 자체가 고도의 두뇌 활동입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은 일주일에 10km 이상 걷는 사람의 뇌를 MRI로 촬영해 별로 걷지 않은 사람의 뇌와 비교해 봤습니다.

많이 걷는 사람은 인지기능에 관여하는 뇌의 전두엽이 평균 16%나 더 컸습니다.

치매 위험도도 44%나 떨어졌습니다.

앞뒤로 손뼉을 치면서 걸으면 뇌를 자극하는 근육의 수가 늘어 그만큼 뇌 보호 효과가 더 커집니다.

걷기 운동은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 결과 일주일에 7시간 이상 걷는 여성은 적게 걷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더 낮았습니다.

많이 걸으면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이 과도하게 작용하는 걸 어느 정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걷는 속도가 빠를수록 유방암 예방에 더 좋았습니다.

시속 4.8km 속도로 걸을 때 유방암 예방 효과가 14%로 낮았지만, 시속 7.2km로 속도를 올리면 유방암 예방 효과가 25%나 됐습니다.

[라시내/서울 일원동 : 평소에 운동했던 것보다 조금 더 높게 한 건데도 그렇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운동이 더 많이 되는 것 같았어요.]

전립선암과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박원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교수 :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부위이기 때문에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것이 조직의 악성을 막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걷기와 건강에 대한 연구들은 가급적 많이, 빠르게, 또 움직이면서 걸을수록 질병 예방 효과가 커진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