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정자에 가장 좋은 식품 당근”
기사입력 2013-10-31 14:13기사수정 2013-10-31 14:13
"당근은 선명한 시력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아빠가 되고 싶어하는 남성의 목표 달성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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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에 포함된 영양소가 정자의 운동성을 높여 임신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노란색과 오렌지색 계열의 과일과 야채가 남성의
정자 수와 질을 높여주며 특히 그 중에서도 당근의 효과가 가장 탁월하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대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과일과 야채를 먹게 한 뒤 정자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당근의 경우 임신 확률을 6.5~8% 가량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근에 포함된 색소의 일종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라는
화학물질 덕분이다. 카로티노이드는 황색 혹은 적색 계열의 색소로 당근(carrot)의
주색소인 것에서부터 이름이 유래됐다.
인체는 카로티노이드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이란 성분을 통해 항산화비타민 A를 합성한다. 이런 항산화 물질은 신진대사를 통해 부가적으로 생성되는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준다. 더불어 비타민 A는 어두운 곳에서 물체를 잘 보지 못하는 야맹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어 고구마나 멜론과 같은 색깔 음식들도 정자의 양과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노란색과
오렌지색 계열의 식품이 정자를 강하게 만들어 준다면 토마토와 같은 붉은색 식품은 운동성이 약한 정자의 숫자를 줄여준다.
붉은색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정상적인 정자의 숫자가 약 8~1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임신 가능성을 눈에 띄게 높여 줄 수 있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식 불임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저널에 실렸다.
한편 앞선 연구들을 통해 오늘날 서구 국가들의 남성 정자수와 질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몇몇 연구에서는 남성의 정자가 과거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체외 수정을 시도하는 남성의 30%는 정자의 수정 능력이 미약했으며 2%는 완전히 수정 불능 상태였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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