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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리더십: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겸손이 최고의 재산"

맘사라 2013. 10. 31. 08:18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겸손이 최고의 재산"

"서울대 삼수 실패가 겸손에 밑바탕"

기사입력 2013.10.30 13:55:17 | 최종수정 2013.10.31 08: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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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세계한상대회 ◆

"겸손보다 중요한 재산은 없습니다. 20대의 실패 경험이 저를 겸손하게 만들었고 성공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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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터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2회 세계한상대회 첫날 `영비즈니스리더 포럼` 행사의 강의를 맡은 윤윤수(69) 휠라코리아 회장은 성공에 있어 겸손의 중요성을 이같이 말했다
.

윤 회장은 해방 직후인 1945년 경기도 화성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해운공사, 제이씨페니(J.C.PENNEY), 화승 등을 거쳐 현재 휠라코리아와 아쿠쉬네트 컴퍼니를 이끌고 있다. `개천에서 용났다`는 속담이 딱 어울리는 윤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사와 실패 경험을 한상들에게 가감 없이 털어놨다
.

윤 회장은 "고등학교 때 서울대 의대에 들어가려고 3번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당시의 실패 경험이 언제나 겸손하게 만드는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2012년 서울대 졸업식 연사에 초청받았던 기억을 들려주며 한상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입학도 못한 학교에 졸업식 연사로 초청받았던 것이 그도 아이러니했던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서울대 학생들에게 항상 겸손하게 살 것을 강조했다며 겸손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

윤 회장은 카투사 입대 경험도 들려줬다. 그는 "카투사에 들어와 영어 하나라도 제대로 해야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군대에서 영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고 결국 이것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줬다"고 회고했다
.

군 전역 후 서른 살 나이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장을 받아든 그는 우여곡절 끝에 해운공사에 입사했다. 나이도 많고 해운업에 관한 경험도 전무했지만 영어 실력이 뛰어나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줄곧 수출 업무를 하고 싶었던 윤 회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제이씨페니 한국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 회사에서 윤 회장은 기적적인 성과를 올려 국내 유명 기업들이 주목하는 유명인사가 됐다
.

윤 회장은 "삼성전자가 전자렌지를 처음 생산한지 1년 만에 수출 6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계약에 내가 크게 기여했다" "이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당시 전자제품 1위 기업이었던 LG전자를 추월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담으로 삼성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13인치 컬러텔레비전을 선물로 받았는데 집에 가져다 놓으니 극장 같았다며 흐뭇해 하기도 했다. 이를 듣던 한상들은 큰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

제이씨페니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윤 회장은 이후 여러 스카우트 제의를 뿌리치고 화승 수출담당 이사로 들어갔다. 평소 수출 업무에 관심이 많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역할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분야라는 생각에서다. 당시 윤 회장의 나이 37세로 기존 잘나가던 동창들에 비해 훨씬 성공한 삶의 궤적에 올라 있었다
.

그 후 윤 회장은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들어 2005년 휠라코리아를 인수했고 2007년에는 휠라 한국지사가 글로벌 본사를 인수하는 전례 없는 인수합병을 성공시킨다. 2011년에는 미국 골프용품 제조사 아쿠쉬네트컴퍼니를 인수해 전 세계의 이목을 또 한번 집중시켰다
.

윤 회장은 젊은 한상들에 덕담을 건네며 "여러분은 단순히 비즈니스 목적만을 위해 이 자리에 오신 것이라고는 보진 않는다" "조국에 대한 사랑 없이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도 이번 기회에 젊은 한상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서 여러 경험을 주고받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세계 한상대회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He is


윤윤수 회장은 1945년 경기도 화성 출생으로 서울고,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해운공사, 제이씨페니, ()화승, 한빛은행 경영발전보상위원회 비상임이사,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는 휠라코리아, 아쿠쉬네트 컴퍼니를 이끌며 세계 속에 한국인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